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나도 여자랍니다...아직은 이런 말할 때가 아닌걸 알지만 그래도 여자의 변신은 무죄...맞죠??ㅎ

윤주빠 2019. 7. 30. 18:29


나도 여자랍니다...아직은 이런 말할 때가 아닌걸 알지만 그래도 여자의 변신은 무죄...맞죠??ㅎ


벌써 여길 다닌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어가는 울진 읍내에 있는 윤주네 전용 미용실 이화 헤어라인...

비록 도시에 있는 규모도 크고 여러 헤어디자이너가 있는 번드르르한 미용실보다는 못하지만 항상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곳.

여기 앉아 있으면 울진의 이런 저런 사건 사고 소식이 막 쏟아진답니다..


얼마전에 어느 집 신랑이 죽었다는둥, 어떤 소방관이 음주운전에 걸려서 경찰이 출동하고 난리였다는둥, 어느 집은 밖에 나갔다가 돌아왔더니

집이 다 타버려서 난리였지만 그래도 사람이 안 다쳐서 천만다행이라는 등등......

별의별 울진 소식들이 돌아다니는 재미있는 미용실.....


윤주도 아주 아주 꼬꼬마였을때부터 이 미용실에만 들어가면 온갖 재롱을 떨어서 손님들을 즐겁게 했고

이제는 좀 컸다고 쇼파에 앉자마자 매니큐어를 골라서 손톱에 바를 정도로 편하게 들락거린답니다.


나는 미용실에 파마약들의 냄새가 독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윤주는 애기때부터 파마하는것도 좋아하고

미용실에서 머무는걸 참 좋아했었죠..

그리고 얼마전에는 브릿지를 하면 안 되겠냐고 조르길래

"그럼 어떤 색으로 해보고 싶어 윤주야?"하고 물었더니

빨간색이 하고 싶다고해서 흔쾌히 허락을 해줬답니다......

아마도 학교 친구중에 어떤 녀석이 브릿지를 하고 온게 부러웠었나........???


그렇게 결국 브릿지를 해줬고 윤주는 내내 신나서 입이 아주 귀에 걸릴정도로 신나고 즐거웠었답니다..

윤주만 신나고 즐거우면 그것만으로 전 만족하고 행복하니까........





더 크면 또 어떤 변신을 보여주실까 참 기대되면서도 설레이면서도 걱정됩니다......

딸내미 하나 있는것 비위 맞춰가며 키우기 참 어렵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