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랑 떠나는 세상 풍경/울진 둘러보기

울진 재래시장에서 야심차게 만든 일명 "울진 바지게 시장의 스마일축제" 계속 이어져야할텐데....

윤주빠 2019. 7. 24. 19:41


울진 재래시장에서 야심차게 만든 일명 "울진 바지게 시장의 스마일축제"  계속 이어져야할텐데....




때마침 강릉에서 꽁지님이 오셨길래 아무 생각없이 들렀던 울진 재래시장....

얼래???? 왠 바지게 시장의 스마일축제???

결국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슬쩍 둘러봤는데.....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들이 계시길래 인사하면서 쓰윽 지나갔는데 "일루와...한잔하고 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돼지 껍데기도 토치로 불맛을 내서 손님들한테 제공하는 모습에 침이 꼴딱!!! 환장했습니다....




평소에도 친숙한 미숙이 누야가 떡볶이를 팔고 계시길래 "잠깐만 고대로 있어봐" 이러며 맛나는 사진도 한장 담아봤네요....



술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보기만해도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데 음악까지 있으니 그저 금상첨화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밤입니다...



외국인들도 찾아오는 울진 재래시장...

더 많은 시장을 다니면서 더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네요..





저 분은 제대로 흥이 오르셨던데 보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던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모델인 요요 꼬맹이들....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한본 찍을까했더니 싫다고 쪼르르 도망갔다가 잠시후 다시 와서는 요렇게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네요...



결국 덩달아서 신난 윤주도 한컷....나와주십니다.....ㅍㅎㅎ



이쯤에서 울진의 재래시장 자랑 한번 해볼까요??

예전 조선시대때 보부상들이 왕성하게 활개를 칠때 그나마 컸던 장이 울진의 흥부장과 울진장이었답니다.

그 당시에 보부상들은 흥부장이나 울진장에서 구입한 미역이나 소금 그리고 어물을 이고 지며 험난한 십이령 고개를 넘으면서

봉화의 춘양장까지 왕래하면서 특산물을 교환했고 춘양장 너머의 보부상들은 대마나 담배 그리고 콩등을 이고 지고 와서 흥부장이나

울진장에서 물물거래를 했는데 재미있는건 그 험준하고 힘들었던 십이령 고개를 넘는게 힘들때면 보부상들의 우두머리격인 접장이나 반수의 보호아래

십이령 고개 언덕에서 특산물을 교환하고 다시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그 험하고 힘든 고개....때로는 목숨도 걸고 넘어 가야 했던 그 십이령 고개를 넘어가면서 보부상들은 노동요를 부르며

고단함을 잊고 지냈다고하는데 한번 들어보실까요?




미역 소금 어물 지고~~~ 춘양장을 가는 고개~~~

대마 담배 콩을 지고~~~ 울진장을 가는 고개~~~

반 평생을 넘던 고개~~~ 이 고개를 넘는구나~~~

서울가는 선비들도 ~~~ 이 고개를 쉬어 넘고~~~

오고 가는 원님들도~~~ 이 고개를 자고 넘네~~~

꼬불꼬불 열 두 고개~~~ 조물주도 야속하다~~~

가노~~~ 가노~~~~ 언제 가노~~~ 열 두 고개~~~ 언제 가노~~~~

시그라기~~~~ 우는 고개~~~~~ 내 고개를~~~~ 언제 가노~~~~~


지금도 울진의 두천리에는 그 옛날 보부상들의 흔적과 자취가 남아 있는 그 고단했던 길과 흔적들이 남겨져있답니다....

울진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