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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일출 풍경이 멋진 등명락가사

윤주빠 2016. 7. 19. 22:17

우리나라 정동쪽 동해일출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그 곳 등명락가사.

울진에서 올라가다가 7번 국도를 따라서 가다보면 율곡로가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다 정동진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사찰입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인 등명락가사는 원래 수다사라는 이름으로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 병란을 막기 위해 수중보궁을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시대에 사찰 이름을 등명사로 바꾸었고 그때부터 이미 해돋이 명소로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는걸 보면

이 곳의 동해 일출이 정말 아름답긴 아름다웠나 봅니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등명이라는 이름이 불법을 밝힌다는 뜻으로 왜곡이 되고 한양의 정동쪽 동해 일출의 기운을 앗아가버린다고 주장하며

불교의 부흥을 경계했던 당시 조선유림들의 주장에 의해 결국 폐사되었던 등명락가사. 

하지만 그후 1956년에 영해당 선사라는 분이 작은 암자를 지으며 낙가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지금은 옛 이름을 되살려 등명락가사로 불리어지게 되었고

지금의 전각과 사찰의 건물들은 1980년에 새로 건립하여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답니다......



사찰 입구에 있는 바로 여기가 대한민국 정동임을 보여주는 나침판...



여기는 등명감로약수가 나오는 약수터인데 현재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영산전에 모셔진 오백라한을 조성하여 봉안한 후부터 샘이 솟고 있는

신비한 약수인데 국립보건원에 수질 검사 의뢰 결과 마시거나 복용을 오래하면 빈혈증.만성출혈증,신경통,소화불량,허약체지 개선에 좋고

만성피부염이나 무좀 그리고 신경통과 습진에 좋다고 알려져있어서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꼭 들러서 시원한 물 한모금을 마시고 가는 곳이랍니다.







이 곳은 만월보전으로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는 곳인데 약사여래는 과거에 12대원원 세워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재난을 없애고 의복과 음식등을 만족케했는데 약사여래불의 형상은 큰 연화위에 왼손은 약병을 르기고 오른손은 두려움을 없애는

인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마침 찾아간 날에는 스님들이 안 계셔서 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웠답니다.




혹시 지나다가 들리는 분들은 이 포대화상의 넉넉한 배를 세번씩만 만지고 가면 큰 복을 받는다고 하니 꼭 만져보고 오세요...ㅎ




어떻게 등명락가사는 잘 둘러보셨나요??

관광지화되어 떠들썩하고 사람에 치이는게 없는 조용한 사찰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던 등명락가사..

동해안 7번국도 여행중이라면 지나다가 들러서 잠시 쉬어가셔도 괜찮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