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랑 떠나는 세상 풍경/강원도 둘러보기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산불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강릉 숲사랑 홍보관..

윤주빠 2015. 8. 22. 12:00

강릉시 사천면 미노길1에 있는 숲사랑 홍보관

 

지금으로부터 약 15년전인 2000년 4월에 강원도 고성에서 내가 살고 있는 경북 울진까지 걸쳐있는

2만4천Ha의 넓은 임야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산불을 기억하십니까?

수많은 민가와 울울창창 소나무 그리고 많은 동식물들의 터전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고

울진 지역에서는 금강송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 민관단체의 사람들이 나와서 산불을 끄기 위해

때아닌 비상사태를 겪었었는데 실제 현장에 가서 보니 정말 산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마치 산불이 살아 있는 괴물처럼 산을 타고 넘실넘실 넘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화재나 산불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걸 새삼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었답니다.

재앙같았던 그 산불을 겪은 후 산림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산불의 위험정도를 알리기 위해

지상 2층 규모의 숲사랑 홍보관을 지어서 내방객들에게 알려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여행길에 윤주랑 다녀왔던 숲사랑 홍보관.

이 곳은 1층 영상실과 산림생태관,그리고 2층 산불교육관 그리고 산림복구관과 함께

산불로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은 자연속 친구들인 각종 야생동물들의 박제 전시관도 있고

4D입체 영화로 아이들도 실감나게 체험을 할 수 있는 산불영상체험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윤주와 함께 숲사랑 홍보관 둘러보러 가보실까요?


여기는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산림생태관입니다.

이곳에는 산불의 원인과 영향 그리고 산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상실과 산림생태관이 갖추어져 있는데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 이모저모 알게되는 공간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재미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는 공간인것 같습니다.


1층을 둘러보셨으니 이제 산불교육관과 산림복구관이 있는 2층을 둘러보러 가보실까요?

뉴스로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던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화재현장이고

정말이지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게 했던 재앙이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다시 안타까운 마음만 생깁니다.
 

숲을 태워버리는 저 괴물처럼 넘실넘실거리는 화마의 모습....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가 않네요..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온 우리들의 자연이고 후대에 물려줘야할 유산인데

타닥타닥....화르르....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한번 산불이 나면 화마로 벌겨벗겨진 산의 생태계가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복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설명해놓은 곳인데

자연이 스스로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0년에서 100여년 정도가 걸리고

사람의 힘에 의해 인공적으로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년에서 30여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결국 한번의 산불로 짧게는 20년이고 길게는 100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절대로 산불이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하겠습니다. 

 

 

 

 


산불진화현장을 실감나게 표현해 놓은 디오라마입니다....

이렇게 산불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무서운 괴물이네요...



우리의 영웅들인 소방관분들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화재 진압 도구들도 전시가 되어 있고

다양한 화재 진압 도구들이 너무나 신기하게 다가오는 곳이었습니다.

 


산불의 주원인은 자연적인 부분도 있지만 거의 모든 원인은 사람의 과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 자연 그리고 우리 산은 지금 세대에서 보고 즐기며 끝나는게 아닌

후대에까지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니 지금 세대들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서

잘 물려주는게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가 아닐까합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놀이공원이나 펜션에 놀러 가서 즐겁게 보내고 오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숲사랑 홍보관 같은 곳에 가서 한번 둘러보는것도 참 뜻 깊고 좋은 여행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