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 버린 윤주랑 함께 했던 태백 눈꽃축제......
정감독님이 태백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오랫만에 태백이나 갔다와볼까하고는 훌쩍 다녀왔답니다.
사실 울진에서 태백까지가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신혼시절의 추억도 있는 곳이여서 망설임없이 떠났지요.
십여년전.......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어느 겨울에 친구부부가 같이 태백여행가자고 해서 아부지한테 말씀드렸더니
그 아끼는 치부책에서 거금 십만냥을 턱 주시면서 가서 재미있게 놀다오라고 해서 아예 1박2일동안 신나게 놀았었네요..
비록 저녁에 술 먹고 뻗어서 태백의 핑크빛 밤은 날아갔지만.....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그 놈의 지극한 주님사랑은 참........
눈을 보자마자 할아버지가 사준 스키복이야 버리던 말던 벌렁 더러누워서 신난 윤주입니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연신 손가락으로 브이를 날리는 윤주......ㅎ
정감독님의 장난에 아주 신이 난 윤주네요......
얼음동굴안에서 찍은 윤주의 저 즐거운 표정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제대로 신나게 눈을 즐기고 온 윤주였습니다...
십여년전에 눈꽃축제장에서 손 호호 불어가면서 먹었던 두루치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요번에 먹었던 두루치기는 김치가 좀 아니여서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신혼의 그때로 돌아간것 같아서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었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묵고 죽자구요(이건 포항의 혀기곰님 버전....ㅋㅋ)
처음 먹어봤던 맛있는 곤드레밥.....
낙동강발원지 황지연못도 오랫만에 들러봤습니다....
낙동강 천삼백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근데 이런건 어떻게 알아내는건지 모르겠네요..........
태백에 갈때마다 포스팅하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또 못 했습니다....
일행없이 조용하게 가서 담아와야겠어요.....ㅎㅎ
다음엔 얼떨결에 떠난 평창 송어축제 이야기 보따리 들고 올께요.......
뭐 그리 재미있지는 않으니까 큰 기대는 큰 실망이 될 수도 있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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