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친구들한테 종이 왕관 선물하느라 신나는 윤주의 하루하루.....

윤주빠 2014. 9. 3. 08:08

요즘 윤주네는 저녁마다 두세시간의 다리저림을 참아가며 색종이로 윤주가 어린이집 친구들한테 선물로 줄 왕관을 접는 진풍경이 벌어진답니다....ㅎㅎ

종이접기하는데 뭐 그렇게 다리까지 저리기야하겠나 하시는 분들은 한번 접어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얼마 전에 술 한잔하는 자리에서 쑝쑝이 아빠가 어린이집에 볼 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윤주가 친구들과 같이 놀지 않고 한쪽에서 놀고 있더라고 하시길래

뭐 어떻게 놀다보니까 그렇게 있었겠죠 뭐...하고 말았었는데 그 말이 생각날때마다 떠오르는 윤주 모습때문에 가슴 한켠이 자꾸만 아팠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윤주가 자꾸만 고집을 부려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 하는것 같다면서 선생님의 학부모 면담요청이 있어서

마눌이 갔다왔길래 물어봤더니 윤주가 고집이 센건지 자기 주장이 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하고 놀때 싫다 좋다의 표현이 너무 확실해서

가끔씩 친구들과 떨어져서는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하네요......

그냥 친구들과 같이 사이좋게 웃으면서 놀면 좋을텐데 윤주는 뭔가 마음 한쪽이 불편한게 있는가 봅니다.. 

 

 

윤주가 왜 그랬을까???

윤주가 친구들하고의 어울림이 힘든건가???

그 쪼그만 놈이 왜???

 

 

그리고 한참뒤에 너무나 답답해서 성당의 대부님한테 전화를 드려서 윤주 얘기를 했더니

"아니 평소에는 씩씩하게 잘 놀던데 왜 그렇지?"

"그러니까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하다가 울컥해서는.............

 

 

그리고 얼마 전 아이들 교육쪽에 계시는 분이여서 상담을 받을 겸 어느 블친분한테도 전화를 했었는데 그게 아마도 태교과정의 문제일것 같다고 하네요....

좋은 음식,좋은 말,좋은 행동을 해야 뱃속의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될 텐데...............

그래서 아마도 뭔가 불안하고 불안정한 감정이 윤주의 고 작은 가슴 어딘가에 있는건지................

윤주가 나에겐 최고의 보물덩어리이고 행복덩어리인데 만약 그런게 있다면 어떻게 해 주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어느 정도 사랑의 회초리도 필요할 시기인데 윤주 기 세워 줄려고 마음대로 풀어 놓을 수도 없으니 참........

뭐 별 일도 아니구만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제 마음이 지금 그런거니까 그러려니 해주세요...

 

 

그래서 윤주가 친구들 줄려고 종이왕관 접어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조금씩 친구들과 친해질려고 하는데......

무릎이 좀 저려오는게 뭔 대수겠습니까???ㅎㅎ

이게 다 윤주를 위한 일인데..........

 

 

내가 바라는건 그저 윤주가 해맑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친구들과 어울려서 신나고 즐겁게 그리 지내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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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워낙 내가 윤주바라기에 딸바보이다보니 가끔씩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것이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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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식당에서 만난 정년 퇴임한 어느 가장의 쓸쓸한 뒷모습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그나저나 예고 포스팅 요게 게으른 어느 블로거를 바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