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기 좋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광경입니다.
조기가 정상인데.....
헥헥헥...
헥헥헥.....
.
.
참으로 오랫만에 산에 갔습니다.
예전엔 회사 동료들 아니면 후배나 친구들이랑 참 자주 다녔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자꾸만 산을 멀리하게 되었다죠.
하긴 그때는 다들 솔로들이어서 움직이는데 별다른 제재나 눈치볼 일이 없어서 그랬던것도 같네요.
정상부분에 눈이 무릎까지 온다는 후배놈의 말에 오랫만에 구석에 처박혀 있던
등산화와 아이젠 그리고 코펠을 챙겨서 배낭에 집어 넣고 따뜻한 커피와
행동식으로 찰떡도 준비해서 오랫만에 산으로 갔습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기분좋게 출발해서 올라가는데 이젠 체력이 저질이 된건지
다리도 땡기고 숨도 헥헥 찹니다.
그래도 한때는 지리산에서 훨훨 날아다녔었는데 역시 세월은 못 속이나 봅니다.
아...이거 젊은 놈이 세월타령해서 죄송합니다....ㅎㅎ
결국 꾸역꾸역 걸어서 정상에서 팅팅 불은 라면과 김치 그리고 김밥을 먹고 바로 하산했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등산이야기이고 오늘 산행의 주 목적은 바로 요겁니다.
광고일을 하는 후배놈이 일당을 두둑하게 챙겨준다는 말에 혹해서는
오늘 산에 올라가서 혹시나 모를 조난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잘 찾아오라고
여기저기에 저 이정표를 묻는 작업을 했답니다..
살다보니 삽들고 산에 올라가는 경험도 해본 하루였습니다.
두놈은 삽들고 올라가고 한놈은 지렛대 들고 올라가는 희한한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자꾸만 쳐다보고 물어봐서 참 그랬네요.
오랫만에 산을 탔더니 다리가 많이 땡깁니다.
태백산에도 눈이 좀 왔다고하던데 조만간에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체력이 국력이고 기본이겠죠???
오늘은 잠이 잘 올것 같습니다..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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