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윤주를 어찌하오리까??

윤주빠 2011. 6.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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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퇴근길에 반찬거리들을 사서 수비로 달려갔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불영계곡을 굽이굽이 돌면서

웅장하고 멋진 불영계곡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상쾌하고 좋은지

비싼 기름값만 아니라면 정말 아예 수비에서 출퇴근해도 참 좋겠더군요.

그에 비하면 도시민들은 차들이 뿜어내는 매연과 각종 신호등

그리고 도로정체를 감내하면서 출퇴근하는걸 생각하니까

어찌보면 나는 참 행복하고 편안한거구나하고

가끔씩 도시민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는....ㅎㅎ

 

아무튼 그렇게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수비에 도착해서

윤주야~~~~~하고 방문을 열었는데....

저러고 있습니다..

얼굴이랑 팔은 찐득찐득하고 옷이며 방바닥은 과자부스러기로 도배를 해놓고...끄아아~~~

누가보면 굶기는게 아닌가하고 오해 할 지경입니다...

절대로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옆에서 할머니가 좀 달라고하면 뺏기기 싫어서 몸을 홱 돌리고 돌리고하다가

마지막 남은 거 입에 쏙 넣고는 이제 없다....는듯이 양손을 막 흔든다죠....ㅋㅋ

윤주는 못 말려.....ㅎ

 

영양제 안 뿌려주면 윤주 안 봐준다는 장모님의 협박성 발언에 못 이겨서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서 어제 사온 고추영양제를 물에 희석해서 고추에 뿌려줬는데

반밖에 못해서 내일 새벽에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키도 조그마한 놈들이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큼지막한 고추를 막 달고 있더군요.

올해는 고추농사가 잘 되려나??

고추농사가 잘 되어야 윤주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할텐데 이래저래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윤주간식거리로 심어놓은 고구마는 절반의 성공인 것 같으니

내년에는 고구마 대신 다른 대체작물을 찾아봐야할것 같은데 어떤게 좋을지.....

 

이상 어제 저녁 윤주의 잘 먹고 잘 싸고 잘 먹고 잘잤던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저렇게 먹어대다가는 미스코리아고 뭐고 다 날아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크면서 다 키로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