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제도 퇴근길에 반찬거리들을 사서 수비로 달려갔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불영계곡을 굽이굽이 돌면서
웅장하고 멋진 불영계곡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상쾌하고 좋은지
비싼 기름값만 아니라면 정말 아예 수비에서 출퇴근해도 참 좋겠더군요.
그에 비하면 도시민들은 차들이 뿜어내는 매연과 각종 신호등
그리고 도로정체를 감내하면서 출퇴근하는걸 생각하니까
어찌보면 나는 참 행복하고 편안한거구나하고
가끔씩 도시민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는....ㅎㅎ
아무튼 그렇게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수비에 도착해서
윤주야~~~~~하고 방문을 열었는데....
맙
소
사
저러고 있습니다..
얼굴이랑 팔은 찐득찐득하고 옷이며 방바닥은 과자부스러기로 도배를 해놓고...끄아아~~~
누가보면 굶기는게 아닌가하고 오해 할 지경입니다...
절대로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옆에서 할머니가 좀 달라고하면 뺏기기 싫어서 몸을 홱 돌리고 돌리고하다가
마지막 남은 거 입에 쏙 넣고는 이제 없다....는듯이 양손을 막 흔든다죠....ㅋㅋ
윤주는 못 말려.....ㅎ
영양제 안 뿌려주면 윤주 안 봐준다는 장모님의 협박성 발언에 못 이겨서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서 어제 사온 고추영양제를 물에 희석해서 고추에 뿌려줬는데
반밖에 못해서 내일 새벽에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키도 조그마한 놈들이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큼지막한 고추를 막 달고 있더군요.
올해는 고추농사가 잘 되려나??
고추농사가 잘 되어야 윤주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할텐데 이래저래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윤주간식거리로 심어놓은 고구마는 절반의 성공인 것 같으니
내년에는 고구마 대신 다른 대체작물을 찾아봐야할것 같은데 어떤게 좋을지.....
이상 어제 저녁 윤주의 잘 먹고 잘 싸고 잘 먹고 잘잤던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저렇게 먹어대다가는 미스코리아고 뭐고 다 날아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크면서 다 키로 가겠죠???
'행복한 일상나들이 > 윤주's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를 닮아서 모자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가입니다...ㅎ (0) | 2011.06.21 |
---|---|
윤주의 재밌는 놀이~~~~~ (0) | 2011.06.17 |
아기들은 항상 조심 조심 다뤄야겠어요.... (0) | 2011.06.13 |
베베는 너무 맛있어요......깍깍.... (0) | 2011.06.09 |
스마트맹 탈출기.....ㅋㅋㅋ (0) | 2011.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