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책향기

영원한 것은 없다 - 시드니 셀던

윤주빠 2009. 3. 26. 14:06

영원한 것은 없다 

 

 

책소개

1995년 월간 베스트셀러 소설 5위, 종합 20위에 오른 작품으로 시드니 셀던의 신작 소설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초대형 병원에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드라마. 세 여의사. 페이지 테일러, 케트 헌터. 하니 태프트의 야망과 고뇌, 사랑과 배신, 그리고 아무도 예측 못할 결말..로 책장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시드니 셀던

Sidney Sheldon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시드니 셀던의 이야기꾼으로서의 명성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소설은 전세계 181개국 51개 언어로 번역되어 2억 8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한밤의 저쪽』은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 목록에 연속 52주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명실공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경제공황으로 어렵던 시절, 시카고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족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시드니 셀던은 17세에 고향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작가가 되는 길을 찾아 할리우드의 영화 스튜디오를 돌며 수많은 정문 수위들의 문전박대를 받은 그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을 각색한 시놉시스를 제작사에 보낸 것을 계기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주급 17달러를 받으며 각본 읽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오리지널 각본을 시작하면서 B급 영화로 팔리는 작품을 쓰게 되었다. 공군에 입대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른 후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한 그는, 25세에 브로드웨이의 무대에서 3개의 뮤지컬을 동시에 히트시키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영화사 MGM에서 시나리오뿐 아니라 제작과 감독을 겸하며 일하다 ABC 방송국의 요청으로 드라마 산업과 처음으로 손을 잡는다. 패티 듀크가 출연하는 첫 코미디 드라마 「패티 듀크 쇼The Patty Duke Show」로 대단한 인기를 얻으며 2년 동안 78편의 드라마 각본을 쓰는 호응을 얻었으며, 제작을 겸해 만든 「나는 지니를 꿈꾼다I Dream of Jeannie」로 5년 연속 에미 상을 수상하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6편의 연극 각본, 200편의 드라마, 25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그는 50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후 18편의 소설을 발표하며 미국의 최고 인기 작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치에 올랐으며, 기네스북의 기록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화 '독신남과 사춘기 소녀'로 1948년 아카데미상을, 1947년 박스오피스 블루리본 상을 수상하였다. 1959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붉은 머리'로 토니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스터리 작가에겐 노벨상의 영예와도 맞먹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대표작 『깊은 밤의 저편』은 야망에 불타는 아름다운 여배우, 부와 권력을 한몸에 지닌 그리스의 선박왕,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력의 남자 지성과 미모를 갖춘 순결한 여인, 이들이 엮어내는 탐욕과 사랑, 배반과 복수의 드라마. 섬뜩하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셀던 특유의 재치가 가장 돋보이는 소설이다. 세계 출판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한 『천사의 분노』는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을 지닌 인간의 내면에 위험스러울 만큼 집요하게 접근하여 그것들이 빚어내는 음모, 야망, 갈등, 사랑으로부터 하나의 진정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머니트리』는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셀던이 청소년을 위해 기획한 아주 특별한 「미스터리 모험」 걸작 시리즈의 한 편이다. 『비오는 날의 살인』『유령이야기』『도망자』『추적』등이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 법정을 무대로 전개되는 황금비율의 음모와 반전이 돋보이는 『천사의 분노』『마이더스』『어두울 때는 덫을 놓지 않는다』『잠자는 천사』『게임의 여왕』『추억의 음모시간의 흔적』『황금의 비밀』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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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오호근

미국 PACE 대학, 동 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 교수. 번역서로는 『한줌의 흙』『폭로』등이 있다.

책속으로

페이지는 다시 한번 시도했다. 환자의 심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다시 호흡하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러나 아무 반응도 없었다. 랜스 켈리의 심장은 다시 박동할 기미가 없었다. 페이지는 화가나서 어쩔 줄 몰랐다. 자신의 수술은 잘되고 있었지만 코치가 마취를 너무 심하게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페이지가 세번째로 랜스 켈리의 몸에 접촉기를 갖다댔을 때, 바커 박사가 수술대로 다가왔다. 그는 페이지에게 말했다. '네가 이사람을 죽였더.'--- p.328


'케트, 한번만 더 말하지.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중절수술 받는게 어때?'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물었지만 속으로는 케트가 그러겠다고 대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안돼요.'

'케트, 다시.....'

'케네스, 난 절대로 그럴 수 없어요. 내가 어렸을 대 중절수술 받았던 얘기 했잖아요? 난 그런 짓은 다시는 안하겠다고 맹세했어요.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바로 그 말에 말로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겠다고 결론지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케트를 죽이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 p.361


'정말 유럽은 꼭 한 번 가볼만해요. 만약 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내 부탁이 하나 있소. 파리에 들러서 크리옹 호텔에 들고 맥심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는거요. 제일 큰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샴페인도 한 병 주문하시오. 스테이크를 먹고 샴페인을 마시면서 내 생각을 한 번 해주면 좋겠소. 그렇게 해주겠소?'--- p.본문에서


두 사람은 지미 포드의 병실로 찾아갔다. 지미의 병세는 변화가 없었다. 아직 의식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케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빌어먹을....꼭 착한 사람만 이렇게 당한다니까.........너무 불공평하잖아?''
''글쎄 말이야......''
''살아날 수 있을까?''
페이지는 잠시 주저하다가 말을 이었다. ''할수 있는 데까지는 다 했어. 이젠 하느님 손에 달린거야.''
''정말 웃긴다. 우린 환자의 생명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잖아?''
--- P.216


닥터 페이지 테일러는 존 크로닌 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본인은 크로닌 씨가 편안하게 일생을 마치도록 도와주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크로닌씨가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었고, 도와달라고 애원했기 때문에 그랬다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살인이 아니고 안락사입니다.

에필로그

페이지 테일러 커티스는 명망높은 노스쇼어 종합병원과 연결되어 개업했다. 하니 태프트는 시언 라일리와 함께 에이레로 가서 더블린에서 간호사가 되었다.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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