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책향기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 이영훈

윤주빠 2009. 3. 26. 13:38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

 

책소개

특정 이념을 표방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해방 전후사를 '재인식'해보자는 의도에서 쓰여진 책. 그간 학계에 축적된 해방 전후사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1980년대『해방 전후사의 인식』으로 대표되는 지금까지의 역사 서술과는 또 다른 시각에서, 다각적이고 실증적으로 우리 역사를 논하고 있다.

이 책은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굴했으며,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일상사의 문제에서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머리말을 포함한 30편의 글과 편집위원의 대담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위원 박지향(서울대 서양사), 김철(연세대 국문학), 김일영(성균관대 정치외교학), 이영훈(서울대 경제사)을 중심으로 카터 J. 에커트(하버드대학 한국학), 기무라 미쓰히코(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국제정치경제학) 등의 외국 학자들뿐만 아니라, 이완범(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신형기(연세대 국문학) 등 『해방 전후사의 인식』의 필자였던 학자들까지 참여함으로써 이념을 떠나 역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려 하고 있다.

친일과 민족주의의 문제, 일제 잔재의 단절과 연속, 해방 정국과 대미 관계, 분단과 한국전쟁, 1950년대와 이승만 정부에 대한 재평가 등을 논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성과를 담고 있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저 : 이영훈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며 1985년에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조선후기 토지소유의 기본구조와 농민경영〉이라는 논문으로 한국경제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5년간 지곡서당의 한학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이후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있다. 경제사학회 연구이사와 사단법인 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1990년에는 한국경제학회 청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 이야기』, 『수량경제사로 다시 본 조선후기』,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1, 2』, 『조선후기사회경제사』, 『조선토지조사사업의 연구』등이 있다.

저자 : 박지향 외

(가나다 순)
기무라 미쓰히코(木村光彦)_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
김낙년_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호_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일영_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철_연세대 국문학과 교수
나미키 마사히토(竝木眞人)_페리스여학원대학 교수
박지향_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소정희_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인류학과 교수
신명직_구마모토가쿠엔대학 동아시아학과 교수
신형기_연세대 국문학과 교수
우정은_미시간대학 정치학과 교수
유영익_연세대 국제학대학원 한국학 석좌교수
이만갑_서울대 명예교수
이영훈_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완범_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과 교수
이정식_펜실베이니아대학 명예교수,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객원교수
이철순_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철우_성균관대 법과대학 교수
이혜령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강사
장시원_한국방송대 경제학과 교수
전상인_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관자_주부대학 인문학부 교수
주익종_서울신용평가정보(주) 평가사업본부 이사
차상철_충남대 사학과 교수
최경희_시카고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카터 J. 에커트Carter J. Eckert_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소장 한수영_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후지나가 다케시(藤永壯)_오사카산업대학 인간환경학부 교수 닫기

목차

머리말│박지향

1부 | 식민지하의 일상적 삶

왜 다시 해방 전후사인가│이영훈
하바꾼에서 황금광까지―채만식의 소설에 나타난 식민지 사회의 투기 열풍│한수영
식민지 시기의 생활수준│주익종
일제하 법치와 권력│이철우
식민지 시기의 공업화 재론│김낙년
식민지 근대 도시의 일상과 만문만화│신명직

2부 | 식민지하의 여성의 삶
상하이의 일본군 위안소와 조선인│후지나가 다케시
친일 문학의 또 다른 층위―젠더와〈야국초〉│최경희
교육받고 자립된 자아실현을 열망했건만 : 조선인 ‘위안부’와 정신대에 관한 ‘개인 중심’의 비판인류학적 고찰│소정희

3부 | 식민지하의 지식인의 삶
몰락하는 신생―‘만주’의 꿈과〈농군〉의 오독│김철
‘민족의 힘’을 욕망한 ‘친일 내셔널리스트’ 이광수│조관자
한글 운동과 근대 미디어│이혜령

4부 | 단절과 연속
식민지 말기 조선의 총력전·공업화·사회 변화│카터 J. 에커트
식민지 시기 조선인의 정치 참여―해방 후사와 관련해서│나미키 마사히토
‘신인간’―해방 직후 북한 문학이 그려낸 동원의 형상│신형기
파시즘에서 공산주의로―북한 집산주의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발전│기무라 미쓰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