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이야기/팸투어

문화관광형 시장, 안동 구시장 팸투어 이야기 그 두번째..왁자지껄 풍류방랑객들의 안동구시장 방랑이야기

윤주빠 2015. 6. 14. 22:54

문화관광형 구시장, 안동 구시장 팸투어 이야기 그 두번째..왁자지껄 풍류방랑객들의 안동구시장 방랑이야기....

 

하루의 짧은 일정이 조금 아쉬웠던 안동 팸투어.

생각해보니 그 많은 백여명의 인원으로 1박2일은 어렵겠더군요.

시간에 쫓기어 순식간에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를 하고 있는 안동구시장으로 달려갑니다.

안동구시장은 그전에도 몇번 가서 찜닭도 먹어 보고 윤주 옷도 샀던 곳이여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네요.

내가 시골 사는 촌놈이여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대형마트보다 요런 재래시장이 왜 그렇게 좋은지....

왠지 모르게 재래시장에 가면 어머니의 살내음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할매의 투박한 손길이 느껴지는것 같고

어떤 사람들은 재래시장이 비위생적이고 불편하고 쾌적하지가 않아서 싫다고 하던데

비록 좀 비위생적이고 좀 불편하고 좀 쾌적하지 않아도 난 그저 재래시장이 좋은걸 보니 할 수 없는 촌놈인가보네요.....ㅎㅎ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나는 재래시장 난전 한쪽 구석탱이에서 싸우는 모습도 보기 좋고 장마당에 장기판 벌린 모습도 친근하고

얼큰하게 낮술 한잔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 보기 좋은 우리네 서민들의 해방구이자 사랑방 같은 재래시장.

그 푸근한 재래시장인 안동구시장에 왁자지껄 풍류발랄.....이 아닌 풍류방랑객들이 찾아가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 왔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왁지지껄 신나는 풍류방랑객들이 들려주는 안동구시장 이야기 들으러 가보실까요???ㅎㅎ

 

 

안동구시장으로 입성....

 

요 닭갈비도 맛있지만...

 

난 왜 양념이 폭 베인 요 당면에 먼저 손이 가는건지 모르겠다는......

 

 

윤주도 어른들 틈에 끼여서 오렌지 쥬스 마셔가며 열심히 행사 진행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미션 6개...

과연 무사히 임무 완수했는지는 밑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ㅎ

 

엽전도 한냥을 주는데 요걸로 물건도 살 수 있다고 하니 참 신통방통하면서 재미있네요...

 

매주 토요일이면 엽전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하니 안동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엽전이 필요하면 이 아리따운 분한테 가서 환전하면 된다는......ㅋ

 

엽전환전하는 것도 미션이여서 환전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ㅋ

 

한국의 전통 가면놀이에 흠뻑 빠진 외국분들입니다...

근데 요 가면 쓰고 인증샷 찍는것도 미션에 포함되어 있어서 안 써볼수가 없고...

 

그래서 윤주네 가족도 각시탈 가족으로 두둥~~~하고 변신을 했답니다....

절대로 미션 완성하려는 욕심에 저런건 아니라는거....ㅎ

 

그렇게 열심히 미션을 수행한 결과..........

 

두둥~~~~~ 하나빼고 성공.....ㅎ

 

그렇게 풍류발랄하게 안동구시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안동 구시장내에 있는 이름도 친근한 풍류쌀롱에 모여서

1층에서 진행된 하회탈 비누만들기 체험과 2층에서 진행된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윤주네는 2층으로 가서 석고 방향제를 만들었지요...

 

그렇게 만들기 체험을 하다가 지루하면 밖으로 나와서 공연도 직접 즐기기도 하고요...

 

1층에서 하회탈 비누를 만드느라 신난 분들의 모습이네요...

 

응웬 당 그 군이 만든 하회탈.....

카메라를 들이대니 저렇게 포즈를 취해줍니다....ㅎ

 

본인들이 만든 하회탈 비누를 가운데에 모아 놓고는 열심히 촬영중인 풋풋한 청춘들이네요....

 

위에 나온 응웬 당 그 군과 그의 친구들입니다...

 

종이 부채 만드느라 완전 몰입한 윤주가 너무나 이쁘네요.....

 

 

 

그렇게 한참을 안동구시장을 돌아보고나서 마지막 팸투어 장소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이고

밤풍경이 더 멋지다는 안동댐 옆에 있는 월영교에 들렀습니다.

월영교는 바닥고 난간을 목재로 만든 길이 387미터의 나무다리인데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이 지역의 유래에서 착안하였다고 하네요..

 

윤주는 저 강물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

.

.

.

안동을 알리고 안동구시장을 홍보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조선후기에 형성된 안동의 재래시장중에 가장 오래되었다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안동구시장의

국내 서포터즈 60여명과 대구대학교 교환학생들 40여명으로 치뤄진 이번 팸투어...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의 여행이여서 자칫 허둥지둥 숨 가쁘게 보낼수도 있었지만

팸투어를 꼼꼼하게 준비하고 계획한 정팀장님 이하 관계자분들의 깔끔한 진행 솜씨 덕분에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게 잘 놀고 온 안동구시장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원래 이 포스팅도 지난 수요일까지 올려줘야하는건데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어

신신당부한 정팀장님한테 너무나 미안해지네요.....

아마도 안동구시장 서포터즈는 이번으로 끝일지도.........쩝.......  

그렇게 되더라도 안동에 지인이 있으니 안동 서포터즈와는 상관없이 안동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겁니다....

안동의 어느 중국집 메뉴중에 있다는 아이 짜장면과 어른 짜장면도 먹어봐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