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랑 떠나는 세상 풍경/울진 둘러보기

내 입엔 나름 맛집인 양지식당.....

윤주빠 2014. 1. 28. 16:26

엊그제 자주 가는 포장마차에서 쑝쑝이 아빠랑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대충 소주 두병을 비우고 있는데

쑝쑝이 아빠가 어느 식당의 소곱창구이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하시길래 곱창 안 질겨요하고 물었더니

억수로 야들야들하다고하셔서 바로 콜~~을 외치고는 갔답니다.

참고로 그 식당 주인내외분은 저랑 친하다보니 거의 반말로 대화를 하는 그런 사이라서

들어가자마자 용감하게도 맛집블로거들처럼 여기저기 사진을 막 찍었지요.

제가 울진 식당 포스팅을 잘 안하는 이유는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 카메라 막 들이대는 것도 힘들고

그렇게 괜찮은 식당이라고 소개할만한 곳도 잘 없고

내 입맛이 워낙 무뎌서 이영돈 피디처럼 미원이 들어갔는지 조미료가 들어갔는지 잘 모르기도해서

내 포스팅보고 믿고 먹었다가 백산 이 쳐죽일노므 시키....하는 소리 듣는 것도 싫어서

식당 포스팅은 잘 안 하는데 오늘 오랫만에 하나 올려봅니다.

이 집 음식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약간 달달한 편에 속하지만 요곱창구이는 괜찮더군요.

특히 부추가 들어가서 혹시라도 마눌한테 사랑받고 싶으신 남성분들은 많이 드시길 강추합니다....ㅋㅋ

그저 울진 지나시다 출출하시면 한번쯤 들러서 드셔보세요.......ㅎㅎ

 

메뉴판입니다.....

 

한국사람은 국내산을 먹어야죠......

 

곱창을 도리뱅뱅이처럼 깔아주시고.....

 

그 위에 부추와 채소들로 덮어주면

 

요렇게 익어갑니다.....

 

가위로 숭덩숭덩 썰어서 먹기 시작.........

 

어떤가요???

 

괜찮아 보이나요???ㅎ

 

오픈된 주방입니다....오른쪽 분이 안주인입니다......

 

몇해전에 안주인분이 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몸이 좀 좋아졌지만 한번 잃었던 건강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해서 부부가 같이 산악자전거를 탄답니다.....

처음에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었는데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셔서 너무 좋네요.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그래서 술집 사장님들이 나를 그렇게 좋아하는건가????ㅎㅎ

 

                                                        

파란 깃발 꽂힌 집이 바로 양지식당입니다.

잘 모르실때 백산에게 연락주시면 알려드립니다...

절대로 술이 마시고 싶어서 이런 말씀 드리는건 아닙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