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게 잘 있었냐??
소나무 길도 반갑고...
지난 여름에 체취해서 담궈 놓은 산복숭아도 잘 우러났네요.
조만간에 요놈들 잡아서 맛있게 먹어줘야하는데....쩝...
영양 수비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습니다.....
윤주는 신나서 비닐하우스 안을 휘젓고 다닙니다.
에고....촌아가씨 다 됐네 다 됐어....ㅋ
간간히 막걸리로 목도 축이고
구수한 숭늉으로 배도 채우고..
요게 뭔줄 아시나요??
캐다가 힘들어서 잠시 휴식..
드디어 땅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던 놈을 캐냈습니다...ㅎ
바로 봉삼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던 시절에 어느 스님은 저걸 캐서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바로 그 봉삼...ㅎ
저는 그닥 아는게 별로 없으니 저에게 묻지 마시고
바로 인터넷 검색....아시죠???
.
.
.
오랫만에 영양 수비에 있는 펜션에 갔다 왔습니다...
가서 이것 저것 정리하고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혀줄 조명도 새로 설치하고
고추밭에 널부러져 있던 비닐도 싹 걷어서 한쪽에 모아놨습니다.
봄이 온듯한데 여전히 수비의 바람은 차갑더군요.
덕분에 마눌은 감기 걸려서 콜록콜록......열도 나고 아주 난리났습니다....
집 주변 정리를 어느 정도 마치고 나니 크게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는 봉삼캐러 장모님이랑 뒷산에 올라 갔습니다.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피면 쉽게 찾겠지만 아직은 그렇지가 않아서 곡괭이로 마른 풀들을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계속 산위로 올라가는데 여기저기서 봉삼의 어린 새싹들이
고개를 뾰족 뾰족 내밀고 있는 모습들이 참 귀엽더군요..
발견하자마자 캐기 시작하는데.......아......역시 힘듭니다.......
뿌리들이 여기저기로 막 뻗어 있어서 돌도 드러내고 나무뿌리도 잘라내야하니
어떨때는 이거 그냥 안 캐고 말지하다가도 그 놈의 욕심이란게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가 좀 있으면 블로거 모임도 있고 민박도 슬슬 시작할테니
점검 차원에서 노래 한곡 부르까???하고는 푹 쉬고 있던 노래방기계를 깨워서
계곡이 떠나가도록 고성방가를 했답니다.
주무시던 아버님도 일어나시고 윤주한테도 마이크 쥐어줬더니 계속 아~~~아~~~만 연발을....ㅋㅋ
자~~~~그럼 윤주의 신나는 고성방가 모습 보실까요???
윤주는 기분 최고로 좋습니다......ㅎ
앗싸아~~~앗싸아~~~~윤주 제대로 신나셨슴.....ㅋ
뽕 삘이 좀 있는것 같기도하고....ㅋㅋ
마이크가 하나였으면 클날뻔 했네요....ㅎ
앗싸라비야아~~!!!! 아주 제대로 신났죠....ㅎㅎ
곰 세마리 노래가 나오니 자동으로 어깨가 으쓱으쓱......ㅎㅎ
.
.
내일 두번째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뷰로 전송을 안 했더니 한 블로거 분께서 찾아오는게 너무 힘드시다고 하셔서
썩 내키지는 않지만 다시 다음 뷰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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