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다시는 이벤트 참가 안 할겁니다..

윤주빠 2011. 8. 11. 11:39

 

왔다아~~~~~ㅎ

근데 왠 돈육????이거 혹시???

아.....대체 왜.....이러시는지 .....

 

얼마전 스타님이 시집리뷰이벤트를 하신다길래

리뷰에는 자신이 없어서 그냥 시집이나 한권사서 읽어야겠다 생각하고는

바로 송금을 했었는데

그날 저녁이었던가

스타님이 전화하셔서는 오메기떡을 맛보라고 한팩을 넣으셨다길래

죄송했지만 잘 먹겠습니다하고는 택배를 기다렸는데

다음날 오전에 우체국택배직원이 왠 커다란 택배박스를 들고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왜 박스가 저렇게 클까하고 의아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박스겉에 저렇게 돈육이라고 쓰여 있어서

이거 또 혹시하고 뜯어봤더니 아이고 못 말리는 스타님.....

순간 어찌나 민망하고 죄송하던지 혼났습니다..

이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저번에 부산에 계시는 사이팔사님도 윤주준다고 그리스해면제를

보내주신다는걸 만류를 했었는데 이걸 어쩌나.....

그렇다고 다시 반품 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결국

저녁에 수비에 가서 하나하나 풀어봤습니다..

제주도 간고등어 다섯손......

제주도 흑돼지..에고..

요건 한라산 소주....하여튼 못말리셔....

이건 오메기떡...원래 6개가 들어있었는데 2개는 사무실 여직원들 하나씩 줬습니다.

이청리시인님의 혼이 담긴 시집...처음엔 다섯권이었는데 역시 사무실 여직원들 한권씩 선물증정..

작가의 사인이 들어있는 책...처음 받아봤습니다....ㅎ

서울에서는 사인회도 많이 하더만 이런 시골에서는....쩝....

지글지글...냄새 좋은가요???ㅎ

덕분에 행복한 저녁식사였습니다...

마당 그늘막밑에서 읽는 시의 맛.....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그냥 죽습니다 죽어...ㅎ

.

.

세상에나 저렇게나 많은 물건들이 꽉꽉 들어차있습니다.

내가 미쵸요 미쵸......ㅎ

이럴거면 그냥 가까운 서점가서 주문해서 볼건데 그랬나하는 후회가 생기더군요.

저 흑돼지고기를 보신 울 성격급한 장모님......

바로 주방에서 조금 썰어내오셔서 마당에서 숯불 피워서 구워먹자고 난리나십니다...ㅋㅋ

그렇게 맛있고 행복한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 블님들자랑에 아주 신이 난 백산이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그냥 문자로 감사하다고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바로 전화들 드렸는데

와우~~~~목소리도 어쩌면 그렇게 좋으신지....ㅎㅎ

(이건 절대로 아부성 멘트 아닙니다...목소리 정말 좋으셨어요)

저번에 시골아낙네누야 목소리도 예술이던데 이렇게보니 우리 블님들은 다들 목소리가 좋으신것 같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통화를 하다가 다시 마눌바꿔서 또 한참을 통화를 했네요..

부족한 저희에게 너무 많은걸 주셔서 벅찬 저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잘 모르는 전화가 한통와서 혹시 벌초대행해달라는 전화인가하고 받았는데

만년지기우근님이십니다.

강릉가는 길인데 혹시나 재미없으면 영양으로 차돌려올꺼라는 말씀..ㅎㅎ

그리고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혹시나 윤주 돌선물로 받고 싶은게 있으면 얘기를 해달라고하시면서

초청만해주면 오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틀동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뭘 받아서 좋은게 아니고 블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먹어서 미친놈처럼 그냥 실실 웃으면서...........

이거 꽃 한송이 꽂아야했나요????ㅋㅋㅋ

 

그나저나 이 사진들..스타님이 절대로 포스팅하지말라고 하셨는데..난 이제 죽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