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담아 놓은 윤주의 모습입니다.
호기심도, 사물에 대한 관심도 많고 어딘가에 꽂히면 통통한 저 두다리를 버둥거리면서 쏜살같이 기어가서
꼭 만져보고 입으로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호기심 천국..... 윤주랍니다.ㅋㅋ
기분이 좋으면 깍깍 소리도 지르고 옹알옹알 알 수 없는 말을 막 쏟아내면서 잘 노는 아기..
생글생글 미소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포동포동한 볼살이랑 팔을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어린 새싹같은 아기..
그 윤주가 이틀전부터 설사를 조금씩 하고 머리와 몸에 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워낙에 먹는걸 좋아하더니 혹시 체한건가?
할 수 없어서 어제 윤주를 데리고 나와서 소아과에 갔더니 병명이 장염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장염 초기여서 상태는 덜 하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아들 둘 키우는 사무실 여직원한테 얘길했더니 절대로 분유,과자 같은거 주지말고
흰 쌀로 미음을 써서 먹이라고하네요.
장염이 심해지면 계속 이어지는 설사때문에 탈수증상이 와서 아기가 힘들어한다면서.....
이건 뭐 초보 엄마아빠라서 아는 것도 없으니 무조건 주위 사람들한테 정보를 얻어야만 합니다.
뭐 이러면서 다 배우는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쑝쑝이 엄마가 직접 흰쌀로 윤주 먹이라고 미음도 곱게 쑤어서 주고
찹쌀이랑 현미도 먹으라고 주더군요.
참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생각만해도 행복한 인연들입니다..
퇴근하고 수비로 들어가는 차안.....
약을 먹어서 기운없이 축 늘어져 있는 윤주를 보니까 얼마나 마음이 짠하던지.....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는데 그것 또한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네요.
근데 왜 내가 만지려고하면 자꾸만 뿌리치는지.......히잉.....
자꾸 그러면 윤주야.....나 울꺼야????ㅎ
오늘 아침에 보니까 열은 좀 내려간것 같은데 한 이틀정도 푹 쉬면 다시 예전처럼 깍깍거리면서 잘 놀겠죠???
요즘 폐렴과 장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런 유행은 안 따라가도 되겠지만 그래도 어린 아기가 있는 분들은 조심하시길요.
이제 겨우 아이 한명 키우면서 허덕대는 놈의 얘기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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