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양파 수확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윤주빠 2011. 6. 20. 13:46

 

                             

 아무리 더워도...

                                                  

 아이들 모습은....

                        

 참 싱그럽습니다...

                                            

저 톤백하나의 수매가격은 얼마일까요??

                                                                                       

 맨발의 청춘입니다.ㅋ

                                                 

참 덥습니다..ㅎ

                                                                    

  땡볕 임시 피난처!?

                         

 요즘 그 귀하다는 삼겹살과 소고기 등심도 구워먹고..

                                                         

   새참은 언제 먹어도 꿀맛이라죠...ㅎ

               

 희경이도 열심히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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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씩 어김없이 찾아 오는 양파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안동에서 하룻밤을 잔 다음에 예천으로 가서

쑝쑝이네 외갓집 양파수확을 도와드리고 왔답니다.

금요일 저녁에 안동으로 향하는데 내비게이션까지 빌려놓고서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직관대로 갔다가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예정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더 걸려서 안동에 도착하는 바람에

쑝쑝이 엄마와 마눌 그리고 아이들한테 엄청 닦였다는 전설이.....ㅋㅋ

오죽했으면 쑝쑝이까지 "맞을래?"를 연발했을까요....

그렇게 안동에 도착해서 쑝쑝이 이모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과 함께 술을 한잔하고

그 다음날 수경이를 안동 비버스카우트 축제에 데려다주고

바로 예천으로 달려가서 양파를 수확했습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땡볕.

조금만 움직여도 사우나에 온 것처럼 땀이 줄줄 흐릅니다.

그래도 맨발로 흙의 부드러운 감촉도 즐기고

한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과 더위를 씻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5년째 도와드리면서 느끼는 거지만 해가 갈수록 양파의 수확량도 줄어들고

알의 굵기도 점점 작아지는것 같고

작년에는 양파 가격이 높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올해는 수매가격이

작년보다 못 하다고 하시는 쑝쑝이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도와드리면서도 괜히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더군요.

 

일전에 뉴스를 보니까 제주도의 한 농부가 애써 키운 자식같은 배추를

수매가격이 너무 낮아서 트랙터로 갈아엎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지역별로 특화를 시켜서 농작물을 재배하게 하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정부에서 수매를 한다면

농민들도 마음 편하게 작물재배에 온 힘을 쏟을수 있지 않을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