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올해 새로 산 파란 고무신.작년에 산 흰고무신 그리고 올해 장만한 검정고무신입니다.
올한해 저의 외출때 촌티패션을 팍팍 풍겨줄
고무신 삼총사입니다...ㅎㅎ
어릴 때 그렇게 신기싫던 고무신이
요즘 들어서 왜 그리도 좋고 편한지 모르겠어요.
어릴때 동짓날에 어머니가 팥죽을 큰 양푼이에 담아서
뒷집에 갔다주라고 하셔서 심부름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넘어져서 왼쪽 무릎이 확 찢어졌었죠.
고무신에 피가 한가득 고인채로 집에 와서 보여드리니
요즘 엄마들같았으면 난리가 났었겠지만
그때 어머니는 그냥 쓱쓱 피를 닦으시더니
된장 발라주시고는
"이젠 괜찮을거다"ㅋㅋ
그 때는 어머니의 손이 만병통치약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정이 있었던 그 손.....
오늘 그 손길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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