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성탄절.........

윤주빠 2009. 12. 21. 10:28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해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네요..
연초에는 당장 다 된것처럼 각오를 다지고 목표도 세우고 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많았던 계획들이 여의도 둥근지붕밑의 나리님들처럼
또다시 헛된 공약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내년에는 올해같은 전철을 밟지않도록
실현가능한 목표와 공약을 세워야할듯......
그리고 올해 성탄절이 제게 더 특별한 건
저의 세례식이 있어서 더욱 더 그런것 같네요..
아직은 믿음이 부족하지만
새로운 나의 이름 미카엘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니....
하지만 아직 덜 성숙한 이 마음과 몸으로
감히 교리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아니면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하느님의 자식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지
세례식을 앞두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제 성당에서 어린 신자들의 첫 영성체 세례식이 있었지요.
그걸 보는 내내 나는 과연 자격이 있을까??
내가 감히?? 하는 반성과 함께
와이프한테도 잘해주지못하고 너그럽지 못하면서
타인에게 어떻게 잘해주고 너그럽게 대할 수 있을까하고
곰곰 생각해보고 다시 한번더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간사한 게 사람마음이라고
그러지 말아야지..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마음과 다르게 튀어나오는 나쁜 말들......
아마도 이런 마음과 몸을 가꾸고 변화시켜
비록 완전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성숙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 자신이 대단한 고승이나 성직자는 아니지만
끊임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과
반성을 통한
자기 성찰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모든 분들도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더욱 더 좋은모습,행복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미리 이렇게 성탄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