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봉삼

윤주빠 2009. 5. 18. 12:38

 

 뿌리를 씻기는 중입니다..

 목욕재계하고나니까 말쑥한 모습이네요..ㅎㅎ

 작은 모양이 귀여워서 대표로 한장 찰칵!!

 꽃이 좀 시들어서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방에서 말리기위해 한자리씩 차지하고 누웠네요..ㅋㅋ

 뿌리속에 요런 억센 심이 있더군요..

 그리고 신기한건 대나무처럼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번식을 하더라는거...

 나머지 잡뿌리들입니다.

캐다가 끊어진 뿌리들을 다 가지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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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白蘚)을 봉삼(鳳蔘) 또는 봉황삼(鳳凰蔘)이라고 합니다. 뿌리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았다고 봉삼이라 칭하게 되었는데 세간에 산삼보다 약효가 더 높다고 선전하면서 이것을 팔아 엄청난 재산을 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승려는 봉삼을 팔아 한해에 100억 이상을 벌어들여 어마한 규모의 절을 여러 채 지었다는말도 있고, 지각없는 한의사나 자칭 약초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봉삼이 산삼을 능가하는 선약이며,

산삼보다 구하기 더 어려운 것이라하여 온 국민들이 봉삼이야말로 진짜 산삼보다 나은 영약이라고 믿게끔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봉삼은 백선의 다른이름 일 뿐입니다. (참고로 봉삼의 값은

한약재 시장에서 중국산으로 600g에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백선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침, 천식, 간염 등에  탁월한 효력이 있는 약초입니다.

현역 군인 장성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면서 온갖 좋다는 약을 다 먹어보고 이름난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하 한 사람이 산삼보다 더 귀한 봉삼이라는 것을 구했다 면서 백선 한 뿌리를 선물로 갖고 왔습니다.

맛이 몹시 써서 먹기가 고약했지만 날로 먹어야 효과가 난다고 해서 조금씩 먹었더니 어느 사이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완전하게 나았으며 그 뒤로는 감기에도 한 번 걸리지 않을 만큼 몸이 건강해졌다하여 장군들과 지휘관들이 앞 다투어 백선 뿌리를 구해 먹었는데 거의 대부분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봉삼의 효능

 

본초강목 / 폐경, 대장경, 비경,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해독한다. 이담작용, 해열작용, 억균작용, 통한습비증, 황달, 대장염, 임증, 대하, 두드러기, 피부소양증, 옴, 버짐, 수태음경, 수양명경, 풍비의 약이다.

 

동의학 사전 / 사지불안, 중풍에 좋은 약이며, 퇴충, 간헐열, 두통, 류머티즘, 척수 신경근염, 뇌막염, 월경장애, 황달, 열내림, 거풍, 진경, 진정, 오줌내기, 습진, 옴, 두드러기, 대머리 탈모증, 아토피성 피부염과 몸속의 독성을 없앤다. 로 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지난 주말에 영양엘 다녀왔어요.

처삼촌이 펜션을 조그맣게 하시는데 장인 장모님이 와 계셔서 뵐겸해서 친구랑 집사람이랑 갔는데 일요일 아침을 먹고 밖에 나와 있는데 장모님이 봉삼캐러가자네요.

난 또 산속깊이 들어가는줄 알았는데 어라!! 도로 바로옆 야산이네요..

가서 보니 예쁜 꽃들을 피운채로 사방에 막 널려있는거에요..

봉삼이 좋다는 장모님의 말씀에 다들 호미 하나씩 들고서는 정신없이 캤네요.

좀 뒤늦은 후회지만 전 사실 반신반의했어요. 이거 진짜야??혹시 가짜아닐까??하고...

울진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꽃,잎,줄기,뿌리를 확인해보니 진짜가 맞더라고요.

그리고 효능은 무슨 완전 만병통치약이고.........

그래서 다음에 또 가기로 했어요.

억지로 따라 갔던 친구놈도 신이 나서 다음에 갈때도 꼭 끼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음에 갔다오면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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