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육감 선거가 있었습니다.
선거 몇일전 우연히 각 후보자들의 전단지를 봤는데 이건 유권자들을 바보로 아는 건지
아니면 도덕불감증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보자중에 한분이 횡령전과가 있더군요.
물론 전과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나쁜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옛말에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이 나라 교육의 백년대계를 결정하고 업무를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물론 교육감 한 명의 힘으로 이 나라의 교육체계를 바꿀수는 없겠지요.
여기서 잠시 이 나라의 현재 대학 풍경을 한번 보십시오
등록금을 갚지 못해서 휴학을 하고,
도서관에 있어야 할 시간에 음식점에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고,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자살을하고, 데모를 하고 여학생들이 삭발을 강행하는
이 나라를 어떻게 선진교육국이라고 할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런 이력이 있는 분이 이 나라의 꿈나무들인 학생들앞에서
짐짓 점잖은 체 훈계를 한다면 그 모습이야말로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교육적인 일은 아닐까요?
오늘 선거 결과를 보니 다행히도 그분은 떨어지셨더군요.
뭐 그분이 뒷배경이 약해서 떨어지셨는지 아니면 인지도가 낮아서 떨어지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본인의 그런 잘못된 과거이력때문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만약 그 분이 당선됐더라면 참으로 어이없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정치하시는 분들께서도 선거때만 그렇게 사람좋은 웃음 짓지마시고 유권자들을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씀에 있어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으며 특정인을 비방하고자 올린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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