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부인이자 혁명동지 알레이다 마치 회고록
억압받는 민중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가슴 속엔 뜨거운 사랑을 품은 채 기꺼이 한손에는 총을 들었던 남자, 에레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 라 세르나. '체 게베라'라는 이름은 이제 자유와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체가 혁명 전투에서 만났던 이념적 동지이자 8년간 네 아이를 함께 낳아 길렀던 아내 알레이다 마치는 이 책에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했던 체 게바라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뜻을 같이 하고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던 부인은 반추하기 고통스러운 체와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이 회고록에는 1965년에 1966년까지 체 게바라가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기간의 에피소드들을 비롯, 콩고내전 참전 뒤 변장을 하고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덜 알려졌던 체 게바라의 혁명 기록이 담겨 있다. 자신의 안락한 삶보다 혁명이 늘 우선이었던 전설적인 게릴라와의 행복했던 사랑과 이별의 고통에 대한 한 여성의 개인적인 소중한 증언이자 지금까지 체의 그 어떤 평전보다도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가장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최초로 공개되는 체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와 직접 쓴 시, 우편엽서를 비롯한 사적 기록들은 영웅인 체 게바라보다는 한 인간이자 남편과 아버지로서 행동하고 느끼는 체 게바라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저자 : 일레이다 마치 (Aleida March)
역자 : 박채연
추천의 글- “아내의 섬세한 눈길로 본 혁명가 체 게바라, 인간 체 게바라, 오랜 침묵 깨고 혁명가 체 게바라의 가려진 투쟁비사를 밝히다”-김재명(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친애하는 독자여러분-영화 제작자 쥐세페 체코니 "프롤로그 "여전사의 탄생 "전설적인 사령관 "이야기의 시작 "산타클라라 전투 "피델을 만나다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계"마지막 순간들 " 남겨진 이야기들 " 우리의 알레이다-알프레도 게바라
역자후기 -“20세기 가장 완벽한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사랑이야기”-박채연
“아이들을 잘 교육하시오. 버릇없이 키우지 마시오. 그들의 응석을 너무 받아주지 마시오. 특히 카밀로는. 그들을 버릴 생각은 마시오. 그건 정당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우리의 일부요.”
“편지 쓰기가 힘드오. 나는 끔찍하게도 가정에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내가 꿈꾸었던 것을 이루고 싶기도 한 모험가와 부르주아의 혼합이라는 사실을 당신도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라오. 내가 관료로서 생활하고 있을 때는 이제 막 시작한 일을 이루려는 꿈을 꾸었다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야 하는 길을 가면서 나는 당신과 놀랄 정도로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있기를 꿈꾼다오. 아이들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이상한 이미지를 갖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나를 자기들과 관계없는 위험한 괴물이 아닌 아버지로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가까이에 적도 없고 눈앞에 꼴 보기 싫은 자들도 없이 갇혀 있는 지금 너무나 아프게 당신이 필요하오. 생리적으로도 그렇다오. 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늘 그것들을 진정시켜주는 것은 아니라오.”
“나는 다른 생각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억제하고 기계 같은 괴물이라고 믿으면...“아이들을 잘 교육하시오. 버릇없이 키우지 마시오. 그들의 응석을 너무 받아주지 마시오. 특히 카밀로는. 그들을 버릴 생각은 마시오. 그건 정당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우리의 일부요.”
“편지 쓰기가 힘드오. 나는 끔찍하게도 가정에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내가 꿈꾸었던 것을 이루고 싶기도 한 모험가와 부르주아의 혼합이라는 사실을 당신도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라오. 내가 관료로서 생활하고 있을 때는 이제 막 시작한 일을 이루려는 꿈을 꾸었다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야 하는 길을 가면서 나는 당신과 놀랄 정도로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있기를 꿈꾼다오. 아이들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이상한 이미지를 갖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나를 자기들과 관계없는 위험한 괴물이 아닌 아버지로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가까이에 적도 없고 눈앞에 꼴 보기 싫은 자들도 없이 갇혀 있는 지금 너무나 아프게 당신이 필요하오. 생리적으로도 그렇다오. 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늘 그것들을 진정시켜주는 것은 아니라오.”
“나는 다른 생각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억제하고 기계 같은 괴물이라고 믿으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소. 알레이다, 나를 도와줘요. 더욱 강해지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하지 마요. 우리가 결혼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않았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편히 가기 위해서 기꺼이 당신이 져야 하는 의무를 다해주구려.”
“나를 열렬히 사랑하고 이해해줘요. 내 길은 정해졌고 죽음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나를 막지 못해요.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고 삶을 공격해서 그것을 이기시오. 어떤 길은 함께 걸어갑시다.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은 단순히 모험에 대한 갈증의 산물이 아니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안다오. 당신도 그것을 알아야만 해요.”
“안녕, 하나뿐인 내 사랑,
배고픈 이리 떼 앞에서
내가 없는 초원의 추위에서도 떨지 마요.
내 심장 옆에 당신을 데려가니까요
그리고 우리 둘이 길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갈 거예요….”
--- 본문 중에서
탄생 80주년 맞은 체 게바라, 서거 40주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가슴속 신화로 살아 있는 그의 이념적 동지이자 아내였던 알레이다 마치를 통해 최초 공개된 체 게바라의 절절한 사랑, 뜨거운 부성父性, 그리고 인간적 고뇌!
억압받는 민중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가슴 속엔 뜨거운 사랑을 품은 채 기꺼이 한손에는 총을 들었던 남자, 에레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 라 세르나.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사내는 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검은 베레모와 멋진 수염으로 사후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진 속에서 웃어 보이며 전 세계적인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공산주의 몰락의 신호탄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지 꼭 10년이 되던 지난 2000년, 《파리지앵》의 기자 장 코르미에에 의해 씌어진 평전의 예기치 못한 대성공으로 국내에도 체 게바라 돌풍이 불어닥쳤다. 진보적 지식인을 자처하는 이들은 물론, 그에 대해서라면 단 한 줄도 읽지 않았으나 당시 출판사 판촉물로 시작한 티셔츠와 배지, 베레모 따위를 사들였던 이들의 가슴까지 세차게 고동치게 만들었던 체Che, 혁명과 거의 동의어가 돼버린 그가 올 6월에 탄생 80주년을 맞는다.
사망 40주기이던 지난 해 쿠바에서 행해진 기념행사에는 각각 변호사, 의사,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유자녀와 함께 그의 미망인으로 알려진 두 번째 부인 알레이다 마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양력으로 채 마흔이 되지 못했던 짧았던 생애, 체가 혁명 전투에서 만났던 이념적 동지이자 8년간 네 아이를 함께 낳아 길렀던 아내 알레이다 마치가 긴 침묵 끝에 남편 사후 40년 만에야 비로소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 과정에는 이 회고록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영화사측 관계자의 10년에 걸친 긴 구애가 있었으며, 무엇보다...탄생 80주년 맞은 체 게바라, 서거 40주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가슴속 신화로 살아 있는 그의 이념적 동지이자 아내였던 알레이다 마치를 통해 최초 공개된 체 게바라의 절절한 사랑, 뜨거운 부성父性, 그리고 인간적 고뇌!
억압받는 민중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가슴 속엔 뜨거운 사랑을 품은 채 기꺼이 한손에는 총을 들었던 남자, 에레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 라 세르나.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사내는 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검은 베레모와 멋진 수염으로 사후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진 속에서 웃어 보이며 전 세계적인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공산주의 몰락의 신호탄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지 꼭 10년이 되던 지난 2000년, 《파리지앵》의 기자 장 코르미에에 의해 씌어진 평전의 예기치 못한 대성공으로 국내에도 체 게바라 돌풍이 불어닥쳤다. 진보적 지식인을 자처하는 이들은 물론, 그에 대해서라면 단 한 줄도 읽지 않았으나 당시 출판사 판촉물로 시작한 티셔츠와 배지, 베레모 따위를 사들였던 이들의 가슴까지 세차게 고동치게 만들었던 체Che, 혁명과 거의 동의어가 돼버린 그가 올 6월에 탄생 80주년을 맞는다.
사망 40주기이던 지난 해 쿠바에서 행해진 기념행사에는 각각 변호사, 의사,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유자녀와 함께 그의 미망인으로 알려진 두 번째 부인 알레이다 마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양력으로 채 마흔이 되지 못했던 짧았던 생애, 체가 혁명 전투에서 만났던 이념적 동지이자 8년간 네 아이를 함께 낳아 길렀던 아내 알레이다 마치가 긴 침묵 끝에 남편 사후 40년 만에야 비로소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 과정에는 이 회고록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영화사측 관계자의 10년에 걸친 긴 구애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미국 의료보험국영화의 폐해에 대한 인터뷰 기사 등 매체를 통해 종종 모습을 드러내던 맏딸 알레이다를 비롯한 네 명의 자녀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수많은 수식어와 일화를 남긴 체 게바라에 대한 책으로는 직접 쓴 자서전과 운명적인 동지였던 피델 카스트로에 의한 평전을 비롯, 심지어 체의 여자였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내세운 픽션까지 거의 수십 종 가까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했던 체 게바라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뜻을 같이 하고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던 부인 알레이다 마치에 의한 것은 최초다. 『체Che, 회상』에는 체가 아내에게, 자녀에게 남긴 절절한 시, 편지, 엽서 등 그간 미공개 되었던 사적기록들과 함께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켜줄 새로운 진실이 담겨 있다. 반추하기 고통스러운 체와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는 알레이다 마치의 이 회고록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가 회수된 바 있으며, 당초 올해 3월 출간 예정이던 스페인판이 출간되기 전이므로 국내 독자들은 이 책을 세계 최초로 만나는 독자가 되는 셈이다.
공산주의 몰락 20년, 왜 아직도 우리는 체를 읽는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 체 게바라가 21세기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리얼리스트 그리고 위대한 드리머Dreamer의 생애
체 게바라는 1928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며 시인을 꿈꾸다가 1951년 23살에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조국 아르헨티나를 떠나 감행한 8개월간의 긴 남미 대륙 여행에서 일생일대의 전환을 맞는다. 안데스 산맥을 가로지르고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횡단한 후 아마존으로 뛰어 들겠다는 계획으로 쿠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거쳐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 긴 여정에서 군사독재와 미제국주의에 신음하는 남미의 현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의사로서 인간의 육체만이 아닌 세계의 모순을 치유하고 인간을 해방하는 것 또한 자신의 소명이라 깨닫고 혁명에 가담하기 시작했으며, 1954년 과테말라 혁명에 참가했다가 탈출한 후 멕시코로 망명해 1955년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혁명이 성공할 때까지 반군사령관으로서 게릴라 투쟁을 이끈다. 이 무렵 지하혁명군 조직으로 활동하던 알레이다 마치를 만나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1959년부터 쿠바 혁명정부의 2인자로 중앙은행 총재와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다. 한편 소련 방문 후 소비에트 체제의 붕괴를 조심스럽게 예견하기도 했으며 중국 방문에서 혁명가의 모범으로 삼았던 마오쩌둥을 만난 후 더욱 깊은 신뢰를 갖게 된다, 1965년 4월, ‘나는 정치가가 아니라 혁명가이다. 쿠바에서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났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후 아프리카 콩고로 떠난다. 그 후 1967년 10월 8일 부상을 입은 체 게바라는 미국이 지휘하는 볼리비아 반군추격대에 생포되어 다음 날 ‘지금의 실패는 결코 혁명의 종말이 아니다’라는 유언을 남긴 채 39세의 나이에 총살된다. 1997년 은닉되었던 시신이 30년 만에 발견되어 쿠바로 인도되었다.
미공개 되었던 사적 자료와 아내의 섬세한 눈을 통해 본 영웅 체, 그리고 인간 체의 진면목
체 게바라는 과테밀라에서 만난 페루 출신 경제학자로 정치적?사상적 멘토이기도 했던 일다 가데아와 1955년 첫 결혼을 한 바 있으며, 이 책의 저자인 알레이다 마치는 혁명의 와중 시에라 델 에스캄브라이에서 만나 이념적 동지로서 암살당할 때까지 8년간 함께 살았던 두 번째 부인이다. 본명은 알레이다 마치 데 라 토레이다로서 쿠바 태생으로 라스비야스 중앙대학교 교육학과에서 수학했으며 교사생활을 하다가 쿠바 독재 바티스타 정권에 맞서는 반군의 혁명에 뛰어들어 7.26 혁명운동 지하조직에 가담하게 된다. 1958년 24세의 나이에 게릴라 활동 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체를 만났고 그의 비서로 일하며 조심스레 사랑을 키워가다가 카스트로가 이끄는 반군이 혁명에 성공하자 이듬해인 1959년 6월 결혼했다. 이들은 체 게바라가 1967년 10월 볼리비아 군에 암살당할 때까지 함께 살았으며 슬하에 알레이다, 카밀로 셀리아, 에르네스토 네 자녀를 두었다.
알레이다의 자서전은 공산주의 이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지 않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체 게바라의 전기를 뒤엎으려는 의도도 없다. 다만 이 회고록에는 1965년에 1966년까지 체 게바라가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기간의 에피소드들을 비롯, 콩고내전 참전 뒤 변장을 하고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덜 알려졌던 체 게바라의 혁명 기록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첫째 체 게바라의 볼리비아행이 오랫동안 세운 은밀한 계획에 따라 주도면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일반의 오해와 달리 혁명동지이자 쿠바혁명정권의 1인자 피델 카스트로와의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된 도피성 외유가 아닌, 오히려 은밀한 지원을 받은 일이라는 점이다.
언제 닥쳐올지 모를 죽음의 가능성 앞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고뇌를 아내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도 험난한 혁명투쟁의 길을 향해 두려움없이 나아갔던 체, ??체Che, 회상??은 자신의 안락한 삶보다 혁명이 늘 우선이었던 전설적인 게릴라와의 행복했던 사랑과 이별의 고통에 대한 한 여성의 개인적인 소중한 증언이자 지금까지 체의 그 어떤 평전보다도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가장 섬세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다. 독자들은 최초로 공개되는 체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와 직접 쓴 시, 우편엽서를 비롯한 사적 기록들을 통해 투사이자 영웅인 체 게바라보다는 한 인간이자 남편과 아버지로서 행동하고 느끼는 체 게바라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개인적 삶보다는 정치적 꿈을 우선시했던 남편과 함께 하면서도 참된 가정을 이루고자 열망했던 알레이다의 각고의 노력에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알레이다 마치는 쿠바여성협회를 이끌었고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였으며 2007년 체 게바라 사망 40주년 기념식에 각각 의사와 변호사로 장성한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참여한 바 있다. 현재 쿠바의 수도 하바나에서 체 게바라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계를 절실하게 필요로는 오늘, 다시, ‘체Che’를 읽는다!
체 게바라가 활동한 1960년대는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을 비판하고, 권위적인 정부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지구촌의 거리를 메우던 격동의 시기였다.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는 군부독재가 판 치고 미국은 그러한 정부들을 지지하던 시대, 사르트르에 의하면 그 시대를 온몸으로 저항하다 숨진 체 게바라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인간이었다. 또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세기를 움직인 100인 중 하나로 꼽는다.
체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했던 사회주의의 모국 소련은 분해되고 동서냉전이 막을 내린 지 거의 20년, 미국의 세계패권 이데올로기인 신자유주의가 지구촌을 지배하고 자본과 시장개방을 키워드로 하는 신자유주의 글로벌리즘이 대세를 이루는 21세기에 우리는 왜 체를 다시 읽어야 할까?
체 게바라가 죽은 뒤 전 세계 젊은이들은 그를 모델로 삼고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었다. 쿠바에 이어,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 중남미는 물론 심지어 체가 생전에 그토록 증오해마지 않았던 미국과 서방세계의 젊은이들에게조차 체는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라.’ 는 그의 외침은 40년이 지난 21세기 오늘까지 전 세계인들의 귓가에 생생한 것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심지어 그토록 증오해마지 않았던 서구자본주의의 각종 상표 속의 이미지로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체 게바라는 죽었으나 죽지 않은 채,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추억 속에, 세상을 보다 나은 것으로 바꾸려는 꿈을 버리지 않은 이들의 뜨거운 가슴속에 살아 있는 것이 아닐까? 사르트르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이라고 했지만 그 말은 21세기인 현재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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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를 처음 접한건 그러니까 98년도가 아니었나 싶다.
포항에 있는 서점엘 갔다가 체게바라 평전이 눈에 들어와서 샀는데 어쩌다 보니 한동안 책장에 장식품으로 전락했었다.
그러다가 다시 꺼내 읽은게 올해초였고 인물에 반해서 또 산게 그의 두번째 아내인 알레이다 마치가 회고형식으로 쓴 이 책이다.
이미 체게바라를 읽었으니 쉽게 읽어내려갈수 있었고 당시 사진과 편지들이 같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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