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 생각이 나면>
詩庭/ 박 태훈
친구야 하하~! 네 생각을 하면 네얼굴이
웃음이 절로 난다 하하하~! 눈물도 난다
추운 겨울날 교실에서 난로불이 한창일때
네 얼굴이 붉어졌지-- 술 마신 사람처럼
선생님이 너를 벌주려고 종아리를 때렸지
영문 모른 너는 아프다고 얼굴 찡그리고
이놈아 술먹었지-- 매를든 선생님의 호령에
술 안먹었어요 하던 네 얼굴이 붉으스레--
모두들 네 얼굴보고 술먹었다고 하하 했는데
얼굴 붉은 네가 술 안먹었다니 모두다 하하하
매 때리던 선생님이 지칠때 네 종라리에 피맺힌것
눈에 밟혀 지금 내 눈에 눈물이 핑 돈다
사유를 알아보니 먹을게 없어 저녁은 굶고
새벽녁에 아버지가 술도가에서 술찌거기를 얻어와
술찌거기를 끓여 아침밥으로 먹었으니 술에 취한것을--
선생님도 울고 학생들도 울고 모두다 울었던시절
친구야 얼마나 배가 고파서 매 맞은것 얼마나 아파서
그 세월이 그리워 그리워서 너무 오랜 세월이흘렀구나
친구야 보고싶다 소식엔 미국에 산다더만 술찌거기
먹고 살던 네가 그립다 그립다 보고 싶다 친구야
언제라도 만나거던 그 아픈 추억을 하하하 실컨 웃는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보자꾸나 ~! 친구야~!
행여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에 오지 않으련--
보고싶다 친구야 서산에 해질녁에 강가에 앉았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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