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손에 밴 비린내 때문에 아이를 안지 못 하고 있다.)
어머니에게 이 순간, 손을 내밀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아이를 업고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대신 하고 있는 모습)
아슬아슬한 질서와 안정감이 외면하고 싶을 만큼 서글픕니다.
오히려 잘 먹지 못 해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의 얼굴에선 미래가 암초처럼 모습을 나타내곤 합니다.
(1957년 부산. 이 시절에는 두 소녀처럼 학교도 못 가고
당시 북한과 타지방에서 이주해온 피난민들이 주로 살고 있었다.)
불순함이라고는 없는 노동에 저토록 수모를 당해야 하다니
웃을 수 있는 것도 아직은 우리의 정신이 여유 있기 때문이지요.
(2002년 부산. 역전의 공중전화에서 두 여인이 전화를 걸고 있지만
그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열심히 빛을 향해 발돋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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