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윤주라 쓰고 처제라고 부른다.....

윤주빠 2012. 1. 8. 15:30

 

공사계약금이 입금되어서 신나신 장인이

이렇게 한턱 쏘셨습니다..ㅎㅎ

치사랑보다 내리사랑이 무섭다드니....

그런다고 얼굴이 가려지겠냐 이 얼큰아...ㅋㅋ

대체 무슨 얘기중일까요?표정들은 심각한데....ㅎ

윤주가 밥을 이만큼이나 먹었어요...

이젠 머리카락이 제법 자라서 삔도 잘 꽂힙니다..얼마전만해도 그냥 매달려있었는데..

윤주마왕이 습격한 처참한 현장모습입니다..

둘이서만 놀고....씨.....

머리를 긁적긁적....

병아리 하품도 하고 

조막만한 손으로 눈도 부비부비하더니

결국 엄마품속에서 꿈나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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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윤주를 만났습니다.

아팠다는 소리에 걱정을 하면서 내려왔는데 다행히 활발하게 노는 모습에 안심이었고

윤주가 칭얼거려서 달래느라고 고생하셨을 장인 장모님을 생각하니 괜히 또 죄송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식당에서 저녁먹으며 술도 부어드리고 고기쌈도 싸서 입에 넣어드렸답니다.

도토리 같은 윤주가 어른 몇명을 긴장하고 걱정하게 만드네요.

하긴 어느 분이 말하기를 "애 키울려면 10번정도는 깜짝 깜짝 놀라야 제대로 키우는거여"하던데.....

 

하여튼 토요일에 도착해서 윤주를 안고 뽀뽀하고....

그렇게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난리법석을 피웠다죠....ㅎㅎ

 

어제 저녁.

애~~~~~~울면서 자꾸만 할머니를 찾는 윤주가 살짝 밉기도 하고 섭섭도 해서 농담삼아

 

"어이 처제..일루 좀 와봐라"

 

"하여튼 장인은 주책이시라니까...그 연세에 애를 낳으면 어떡하라고?"

 

그랬더니 장모님과 마눌은 우습다고 우습다고 넘어가더군요.

하여튼 빨리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까딱하면 윤주 뺏기게 생겼어요....크크크

윤주라고 쓰고 처제라고 부른다..............

제 말이 맞죠??그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