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울진 대게축제 그리고.....

윤주빠 2010. 2. 28. 22:18

 

 저게 만약 대게라면......햐...... 맛있겠 아니 배부르겠당.....ㅋ

 

백산이 좋아하는 골동품상들이 왔더군요...

마눌 졸라서 한 두어개 사달라고 조르고 싶었지만 꾹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그걸 본 마눌 曰 "왜 사달라고 안해?"

사실 화로가 사고 싶었지만 가격대가 20만원대이니 ...헐,..... 

 

애들은 신나고 어른들은....???

돈만 쓰면 되겠지요....ㅎㅎㅎ 

어른들 전용 놀이터.....

맨손으로 민물고기잡기 체험인데  

멋드러지게 목에 주황색 스까프하고 있는 이 젊은 사람은

아까운 붕장어=아나고를 다 잡았다가 저렇게 허무하게놓치고 말았네요..

바보.....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서 수제소세지랑 떡갈비 사고 있네요..

마눌 많이 묵어...... 

 

여긴 특등 사격수가 와도 실패한다는 민영 사격장.....

어느 축제나 행사장가도 꼭 있죠이~~~~~~~~~~ㅋㅋ 

저 빨간 수건 쓴 품바하시는 남자분이 자기들말로는 전국 일등을 했다고 하는데

믿거나말거나고요....

하여튼 무쟈게..겁나게 진짜 재미 있더군요....

마눌이랑 둘이서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위트와 개인기...그리고 노래는 얼마나 구성지게 잘하던지요....  

아줌마들은 다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천냥백화점......

역시 어느 행사장이나 축제장은 안 빠지지요..... 

텐트??? 하여튼 진짜 많다....... 

 

.

.

.

설전후에 포항 처가집을 못 갔다와서 지난 금요일에 갔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한텐 처가집쪽에 뇌종양 투병중인 처남이 있어요.

토요일에 병원엘 갔는데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도 다 빠져서.......

아.... 정말이지 손을 잡고 있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혼났습니다.....

그렇게 아픈 마음을 가지고 울진에 올라와서 짐...그러니까 처가집 노획물을 풀면서 정리하고 있는데

마눌이 오더니 .."자기야 어떡해...이것봐" 하네요

그래서 봤더니 예전에 제 블로그에 친구 신랑이 암투병중인데 현관에 소 멍에를 걸어놓으면

환자분이 나쁜 꿈도 안 꾸게 되고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소멍에를 찾아 인터넷을 다니다가

제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돈은 얼마라도 드릴테니까 보내달라고 했지만 그냥보내드렸던

분이 있었는데 오늘 그 친구 신랑분이 소풍을 떠나셨다고 ...............음...............

그러니까 제 블친 여러분들 모두 너무나 사랑합니다.....

내 옆에 인생지기도 사랑합니다........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그리고 어머니를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잃은 백산은

그냥 착잡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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