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갈데가 없을때는 갈대밭으로 떠나보세요..서천 신성리 갈대밭으로의 가을여행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에 있는 우리나라 3대 갈대밭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
갈대숲을 거닐면 느껴지는 바람에 스치는 갈대의 노래소리와 햇볕이 어우러져서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서천군과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하구에 있는데 고려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물리친 진포해전의 역사적인 장소였다고도 합니다.
갈대밭의 길이가 1.5키로미터이고 면적만해도 198,000평방미터이니 그 크기가 나름 짐작이 가실겁니다.
막상 현장에 가서 직접 보면 우와아~~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죠.
또한 신성리 갈대밭이 있는 금가에는 철새들의 서식장소이기도 한데 청둥오리를 비롯하여 고니류와 기러기류 그리고 괭이갈매기 녀석들을 포함하여
매년 40여종의 철새 약 60만 마리가 찾아오는 곳이여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어느 지역에 있는 갈대숲은 그 반갑지 않은 조류인플루엔자때문에 다 태워버렸다고해서 너무 안타까웠었는데
신성리 갈대밭은 잘 보존이 되었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윤주 손 꼭 잡고 구경하면서 갈대들의 노래소리 들으러 가보실까요??ㅎㅎ
자연생태계에서 갈대는 물을 정화시켜주고 수중생물들의 은신처도 제공해주지만 해충 예방과 함께 곤충과 동.식물들의 보금자리도 제공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참 소중한 우리네 자연입니다.
또한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을 하고 이삭은 빗자루로 그리고 이삭의 털은 솜을 대신하거나 펄프의 원료로 사용된다고하니
정말 뭐하나 버릴게 없는 기특한 놈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봄철에 나오는 죽순같은 모양의 노순은 단맛과 특유의 향이 좋아서 고급요리의 재료로 사용이 되고
뿌리는 당분과 단백질 그리고 무기염류가 많아서 소염, 이뇨,해열을 치료하기 위한 한방이나 민간약재로 사용된다고하니
함부로 꺾지말아야할것 같아요..
이곳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드라마 이산이 촬영되기도 했었는데
지금도 공동경비구역 JSA의 도입부에 나왔던 그 명장면이 기억나네요..
볼일보다가 지뢰밟아서 난리가 났었던 그 장면....ㅋㅋ
혹시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저도 좀 헷갈리는데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생하고 고동색이나 갈색을 띄고 있고 키가 2미터이상 자라는 반면에
그 사촌격인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서 자생하고 은빛이나 흰색을 띄고 있는데 키는 갈대보다 조금 작은 1미처 20센치까지 자란다고해요..
사라락~~~~사라락~~~
갈대들의 노래가 들리시나요??
혹시 안 들리시면 들릴때까지 있다가 가셔야합니데이 ....ㅋㅋ
다음에는 갈대들의 노래들으러 어디 가볼까??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후딱 가봐야겠습니다...갈대 만나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