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그러나 상상과 현실의 극명한 차이..
희극배우였던 찰리 채플린의 유명한 대사인 "인생은 멀리에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게 되고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도 눈이 펑펑 내리는 이쁜 설경을 꿈꿉니다.
그네들에게 눈은 환상이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는 촉매제가 되죠.
하얀 설경이 펼쳐진 풍경사진을 보면 절로 이쁘다는 탄성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옛날 영화인 눈 위에서 청춘남녀가 뒤로 드러눕기도 하고 서로에게 눈을 던지며 장난도 치는 "러브스토리"라는
영화가 겨울만 되면 떠오르는걸 보니 아직은 하얀 눈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긴 하나봅니다.
하지만 뭐던지 적당한게 좋은데 차고 넘치면 탈이 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
물론 울진에도 눈이 왠만큼 왔지만 저 위의 강원도 그 중에서도 특히 더 관심이 가는 강릉에는
기록에 가까운 폭설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오는 강릉분들의 소식을 보면서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몇일째 바깥 출입도 못 하는 고립상태에서
이젠 무너질지도 모를 집 걱정과 난방 걱정이라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제설 작업도 한계가 있다보니 고립되어 있는 많은 분들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부디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서 어서 빨리 예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고
많은 인명피해가 안 생기기를 바라며 모두들 기운내시기를 바래봅니다.
내리는 눈을 보면서 경치 좋다고 웃다가는 강원도 분들한테 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맞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