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멀리 있는 친척도 블친보다 못해요.....

윤주빠 2013. 11. 25. 21:15

지난 주말에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임원에 들러서 싱싱한 횟감과 문어 2마리를 사서 연락없이 그냥 불쑥 찾아간 까페 고등어 그리고 꽁지님과 산골사랑님.

역시 언제 만나도 편안한 사람들이고 블로그에서의 인연들...그래서 더 정이 가는 분들........

블로그는 소통이고 만남이라고 항상 생각하는 놈이어서 요런 재미에 블로그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만나자마자 퍼뜩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안부를 물어보고 회를 셋팅해놓고는 바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요놈들을 다 마셔버리겠다는 자세로 당차게 대들었으나....힘드네요....ㅎ

 

역시 블로거는 음식을 카메라한테 먼저 먹입니다.....ㅋ

 

마눌이 찍은 나랑 꽁지님의 모습이네요....

 

여러부운~~~~윤주 오늘 여기 왔어요~~~~~ㅎㅎ

 

 

 

무튼 사정없이 술잔을 주거니받거니하면서 오고가는 정겨운 이야기와 함께 달리다가 꽁지님집으로 옮겨서 준비해간 과메기로 또다시 달려줍니다.

이젠 슬슬 술이 사람을 먹을 시간이 온겐가????ㅎㅎ

 

윤주 장난감덕분에 세사람이 아주 신나셨습니다...ㅋㅋ

그렇게 회와 과메기로 신나게 달리고 일단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오리지널 수제 옹심이 칼국수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식전 댓바람부터 또 달렸습니다..

인생 뭐 있겠어요??? 그냥 쭈우욱~~~~~~~~~~~~~~~~~~~~

 

고등어 정식은 윤주랑 마눌이 먹고....

 

그 맛이 별미였던 인삼튀김과.....

 

고소한 향기를 풍기는 오동통통한 새우튀김을 갖다놓고는 맥주로 입가심하고나서

다시 소주로 꽁지님과 그냥 달렸습니다.

 

집에 갈 시간은 자꾸만 다가오고 꺼내놓은 소주병은 밑이 새는건지 자꾸만 비워져갑니다.

결국 마눌한테 잔소리를 듣긴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달렸답니다....ㅎㅎ

헤어지기 섭섭해서 마음같아서는 한잔 더 하고 새벽에 내려갈까도 생각했는데 아쉽지만 그렇게 1박2일의 만남을 끝내고

울진으로 내려왔네요..

물론 운전은 마눌이 하고 난 그냥 윤주랑 옆에서 푹 자면서............

블로그.....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요런 만남과 소통이 너무 좋습니다.

이 블로그가 아니였으면 아마도 존재 자체를 몰랐을 분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인생이야기를 듣는게 참 재미있네요.

물론 꽁지님과의 1박2일에서도 주된 주제가 블로그 세상이야기였고

앞으로 블로그를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고

윤주도 아빠따라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고 들어가며 겪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어쩌면 큰 인생공부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일은 윤주의 참소리 박물관이야기 들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