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가 아닌 피래미 잔혹사이야기....
요즘 저희 아버님이 투망던져서 고기 잡으시는 재미에 푹 빠지셨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민물매운탕도 질리도록 먹지요.
지난 주말에도 투망던지러 가는 아버님따라서 윤주랑 갔는데 날이 엄청 덥길래
얕은 물에 윤주를 앉혀줬더니 첨벙첨벙...깍깍.....아주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아.....좋구나아.....
쉬이~~~익~~~
이건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녀!! 바로 빛의 속도로 물살을 가르는 소리지!!!
윤주...
너무 시원하게 잘 놀죠?
물 싫어하는 아이들이 없다고하더니 윤주도 물만보면 아주 환장합니다.
심지어는 엄마 설겆이할때 나는 물소리 듣고 손 씻는다고 소매 걷어부치고는 올려달라고 난리난답니다.하하
이제부터 슬슬 말죽거리 잔혹사가 아닌 피래미 잔혹사가 펼쳐집니다.
평화롭게 잘 살다가 잡힌것만해도 억울해 죽겠는데
조물조물 대마왕 윤주한테 걸려서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한 피래미들.....
아~~~~ 생각만해도 눈물납니다...ㅋㅋ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그 잔혹한 순간순간들...
보시기 전에 반드시 손수건 준비하시고요.
조물 조물....
너 이름이 모니?? 야!!! 입 좀 아~~~하고 벌려봐~~~~안 벌리면 내가 강제로 벌릴꺼얏!!!
오홋!!! 요놈은 더 크네~~
살려고 버둥거리는 피래미의 저 몸부림....
너무 처절합니다.
윤주가 피래미같은 물고기들을 자주 봐서 그런지 겁도 안 내고
마치 장난감인양 닥치는 대로 잡아서 조물조물 만지다가
재미없으면 물고기들이 들어있는 통에 자기 주먹만한 돌멩이를 냅다 던져서 물고기들이 비명횡사를 하네요..
점점 야생에서 살아 남는 생존원리를 배워가는 윤주입니다..ㅋㅋㅋ
피래미들아 미안타.
하지만 느그들 참 맛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