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권위 위원들의 공지영작가에 대한 현대판 분서갱유..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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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과도한 표현, 공지영 조사하라”
한나라 인권위 요구 논란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김연호 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설과 영화에서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감정이 격앙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옥이 위원(비례대표)도 "영화에 경찰의 모습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표현됐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문제화할 것을 경찰에 주문했다.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사건 진상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광주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소설가 이외수씨와 네티즌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외수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지영 작가 소설이 사실과 다르게 표현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주장이 있다"며 "큰일 났다. 나는 < 장외인간 > 이라는 소설에서 달을 없애버렸는데 CIA나 FBI가 출동하겠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소설은 기사가 아니다" "문학작품도 검열할 기세다" "소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걸고넘어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을 성토했다.
<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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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먼저 밝혀두고 싶은건
저는 공지영 작가를 보호하고 변호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는 점을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그저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객관적인 견해일뿐이므로 본인의 견해와 다르더라도
세상은 원래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어서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한나라당 인권위 위원들의 공지영 작가에 대한 현대판 분서갱유사건...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분서갱유....
예전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의 황제였던 진시황이 정치적인 비판을 방지할려고
책은 불태워서 없애고 많은 학자들을 구덩이에 몰아넣어서 생매장을 시킨 참으로 잔인하고 끔찍했던 사건....
자기네들의 잘못에 대해서 그렇게 철저하게 숨기고 입을 다물면서
왜 단순한 작품을 가지고 저런 발언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소설을 그냥 소설인데 굳이 일부분때문에 조사를 받아야한다....
그렇다면 그런 발언을 한 인권위 위원들이 혹시 인화학교측과 모종의 밀접한 관계에 있는
어떤 더러운 사이인건 아닌가하고 의구심과 궁금증이 생깁니다.
지금이 무슨 자유당때도 아닌데 왜 그러실까요.....
작가가 함부로 글을 쓸수 없다면 문학이 죽고, 문학이 죽으면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죽습니다.
창의성과 상상력이 죽은 아이들은 그냥 껍데기만 사람에 불과하게 됩니다.
또한 문학은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숲이고 허파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건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겠죠.
저는 아직 공지영씨의 도가니라는 소설을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충격적인 내용이고 어떤식으로 경찰관들을 비하해 놓았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공지영이라는 한명의 작가에 의해서 묻혀버릴뻔했던 아픈 사건을
세상속으로 다시 들춰냈다는거고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선량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줬다는 겁니다.
과연 누가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일까요?과연 누가 정상이고 비정상일까요?
그리고 이 땅에 인권이라는게 있기나 한건지......
돈 있고 빽 있고 권력 가진 놈들이 장땡이인 세상이 아니라
선량한 시민들이 보호받는 그런 세상이 진정 장땡 세상이고
선진 한국이 아닐지.....
공지영씨....당신이 진정한 영웅이고 장땡입니다..힘내세요..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