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아이키우는데 정답이 있으면 참 편리한 세상일것 같습니다.

윤주빠 2011. 10. 3. 10:43

 

역시 .... 

 과자는....

 넘 넘....

 맛있어요....

 "할아버지..하나 드릴까요?"

"자....아~~~하세요..." 

 "할머니..제가 도와드릴까요?"

 "으쌰 으쌰"

 고추들이 잘 말라야

과자 많이 사 먹을 수 있을텐데....

.

.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그러죠?

사회라는 규정화된 틀안에서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경쟁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자신을 변화시켜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존재....

이거 이거...

하찮은 사진 몇장 올려놓고 너무 서론이 거창한것 같습니다.ㅎㅎ

 

윤주...

처음에 자기 손에 맛있는게 들어오면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주는거 없이

그냥 정신없이 입에 넣어서 먹는 그런 아기였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맛있게 먹다가도 옆에서 윤주야 하나만 줘..이러면

그 앙증맞은 손으로 입에 쏙 하고 넣어줍니다.

윤주야 할아버지도 하나만 주세요...하면

계속 입에 넣어줘서 기쁨이 고통으로 바뀌게 되면

다시 윤주야 할머니도 하나 줘야지...

아빠도 하나 줘....

그리고 엄마도.....

그렇게 윤주의 폭풍같은 과자선물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들 서로 양보하게 된다죠....ㅋㅋ

 

형제자매가 없는 윤주..

엊그제는 쑝쑝이네 가족이랑 안동 탈춤축제엘 갔다왔답니다.

저녁에 쑝쑝이 이모네 집에서 다들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쑝쑝이가 다리를 까딱거리자 그 모습을 본 윤주가 깔깔깔...깔깔깔....

그렇게 즐겁게 웃을수가 없더군요.

저는 윤주가 숨 넘어가는지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반복과 학습이 아닌 그저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나 봅니다.

 

그래서 내년에 윤주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러네요.

하지만 저희 부부의 여건상 아직은 돈을 좀 더 벌어야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장모님한테 맡기자니 그것또한 좀 그렇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우리 블님들의 소중한 충고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말씀도 괜찮습니다.

그저 솔직하고 담백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충고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패~~~쓰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아이키우는데 정답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