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친구가 생겼어요...
어제 수비에 윤주를 데리러 주러 갔다가 자고는 조금 전에 빗속을 뚫고 울진으로 나왔습니다.
밤새 비가 얼마나 내리던지 출근을 못 할까봐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간만에 내리는 시원한 비소리를 들으니까 기분도 상쾌해지고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님들한테도 반가운 단비가 아니었나 싶네요.
몇일전에 퇴근을 늦게한 마눌이랑 아가방엘 들렀습니다.
목욕을 좋아하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윤주때문에 그전부터 물놀이 장난감을 사주리라 마음먹고 있다가
그날 아가방에 들러서 바로 저 물놀이 장난감을 샀어요.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윤주도 얼마나 잘 갖고 놀던지....ㅎㅎ
그중에서도 조위에 파란 물개는 그날 윤주한테 깨물리고 양쪽 볼이랑 온몸에 윤주의 침으로 번들번들...
아주 수난의 시대였답니다....ㅋㅋ
화려한 색깔의 녀석들도 많은데 파란색의 물개에 필이 꽂히는걸 보니까
아기들은 색깔 구분을 아직 조금 더 자라야 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마눌 친구가 모빌을 보내왔는데 색깔이 알록달록 이쁘지가 않고
검은색과 흰색이 조합된 그런 모습이길래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속으로 색깔도 이쁜게 많은데 뭐 이런걸 보냈나했었는데
어떤 분이 집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아가들은 성인들처럼 색깔구분이 명확하게 되지 않아서 일부러 이런 색깔로 만드는거라고 하시더군요..ㅋㅋ
모빌보내주신 마눌 친구분 ....죄송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윤주랑 떨어져서 지내야해서 마음이 심란합니다.
게다가 비까지 오니까 더 우울하네요..ㅎ
근데 모르죠 뭐...이러다가 또 퇴근하면 수비로 쌩하니 달려들어갈지도....ㅋㅋㅋ
블님들도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