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윤주's 하루하루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윤주를 데리러 갑니다...

윤주빠 2011. 4. 5. 19:29

 

 

뭐가 요런게....ㅎㅎ

요 작은 천쪼가리가 양말???ㅋㅋ

윤주는 아직 말도 못 하는데 저 책들을.....ㅎ

윤주 숟가락...

이유식 먹이는 숟가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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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홀트재단에서 전화가 오네요.

                                                                 뭔지모를 기분좋은 예감에 얼른 전화를 받았다죠....ㅎ

여자애기가 있는데 6개월 되었고 신청서에 보니까 희망나이가 0세에서 1살사이로 되어 있어서

혹시 괜찮은지 물어볼려고 전화를 했다네요.

순간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계속 아이고 아이고 이러면서

점점 찢어지는 입을 다무느라고 애먹었습니다.

작년 10월에 태어났고 부모나이는 23살이며 혈액형은 A형이고 아빠가 술 담배도 안했다고......

그러니 언제 내려올건지 아내랑 상의해보고 전화를 달라고하네요.

그래서 마눌한테 전화를 또 바로 했더랬죠..

"윤주 데리러 가자"

좋아죽겠으면서도 이렇게 무뚝뚝하게 툭 던졌더니

"어머,정말.너무 잘 됐다.언제 갈까?"

"그럼 이번주 목요일에 조퇴하고 가자"

"알았어"

남편따라서 입이 귀에 걸린 마눌입니다....ㅎ

하루종일 비실비실 웃음만 나오면서

평소에는 그렇게도 짜증났던 윗사람의 잔소리가 천사의 목소리로 들리고...ㅋㅋㅋ

그날 바로 윤주 옷이랑 양말이랑 각종 필요한 물건들을 사갖고

집에 와서는 펴놓고 보면서 좋다고 헤~~~~~~~~

지난 주 목요일은 그렇게도 빨리 오더니

이번주 목요일은 왜 이렇게 늦게 오는건지 원망스럽습니다....

무튼 이렇게해서 모레 드디어 대구로 윤주를 데리러 갑니다.

눈망울은 어떻게 생겼을지

코,입,머리카락,손,발들은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나 궁금해지고

고사리같은 그 손을 잡을 생각을 하니

또 비실비실 웃음만 나옵니다..

누가 봤으면 미쳤다고 생각하겠네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윤주야...

니는 이제 올라오면 엉덩이 땅바닥에 붙일새가 없을줄 알아라이......ㅎㅎㅎㅎ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아직은 좀 어색하겠지만 아빠 엄마말고도

이미 삼촌이랑 고모랑 언니 오빠들이

너를 환영할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자고 목요일에 만나자...

그때까지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우유도 많이 먹고 잠도 코 잘자고......까꿍....

우리 오늘 저녁에 꿈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