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이야기/벙개이야기

블로그의 묘미는 바로 이런 벙개 아닐까요???

윤주빠 2011. 3. 16. 07:00

 

 집아....무사히 잘 있었구나??

 소나무들도 그 무거운 눈을  잘 이겨내고 여전히 푸르런 모습으로 씩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아~~~~계곡을 보고 있으니 작년 여름의 그 수비조직원들이 보고 싶당.....ㅎㅎ

 도착하자마자 퍼뜩 2층 뚱이맘님 주무실 신혼방??? 뭐 아무튼 준비중인 다락방입니다..

 뚱이맘님 부부와 밖에서 저렇게 마시고 먹고 얘기도 하고

 삼겹살도 잘 익었건만 날씨가 어찌나 차가운지 등짝이 싸늘해져서 일단 비닐하우스로 피신했네요.

 대게 맛있다는 대게도 삶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메뉴...조개도 구워주시고...

 뚱이맘님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달라고했는데....

 목숨걸고 두장씩이나 올립니다....ㅋㅋ

 왼쪽 시계방향으로 뚱이맘님의 신랑과 뚱이맘님,다락방,그리고 친구 은주와 정훈이부부입니다..

 어라...뚱아 미안해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야....헤헤

 이쁜 뚱이네요....

 때로는 사람보다 삶에 대한 애착이나 집착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런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지...

 건우...그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저 얼음을 다 깰래?????ㅎ

돌 식탁에 앉아서 같이 식사하실 분 의자 사정상 여섯분만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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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퇴근하기전에 얼른 울진시장안에 아는 횟집에 전화해서 회 썰어놓으라고 전화해놓고

다시 다락방한테 전화해서 안 바쁘면 죽변가서 조개 사가지고 나오라고 해놓고는

퇴근하자마자 초스피드로 수비엘 들어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다락방은 저 위의 모습에서 보듯이

2층방이랑 1층 청소하고 뚱이맘님네 부부를

영접하기 위해서 서둘렀죠.

잠시후에 뭔 차가 마당에 서길래

저는 친구 부부인줄 알았었는데

알고봤더니 뚱이맘님 부부였더군요....ㅎㅎ

그렇게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나누고 즐기면서

이런 저런 얘기로 너무 좋았고

잠시후 합세한 친구부부와 우리 부부 그리고 뚱이맘님 부부는

비록 매캐한 연기때문에 눈이 시큰했지만

비닐하우스안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로

수하계곡의 달과 별들이 질투하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2부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뚱이맘님의 남편분이 회사일땜에 서둘러 가시는 바람에

담아놓은 사진이 조것밖에 없네요...

그래서 너무 아쉽습니다....ㅋ

 

블로그라는 인터넷에서의 만남은

비록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고 하지만

그리고 별로 그런걸 알려고도 안하고

또 그런 자질부레한 조건들보고 만나는 것도 아니니

그닥 신경도 안 쓰지만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해주는 끈이 되어주기도 하고

내가 몰랐던 사실들이나 내가 가보지 못했던 곳을 구경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의 반가운 만남으로까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줘서 블로그하길 참 잘했던것 같네요.

 

내가 생각하기에도 참....넌 기특한 짜슥이야.....ㅋㅋ

근데 뚱이맘의 남편분은 생일선물로 카메라를 사줬다던데

이거 이거 저도 오늘부터 생일선물로 다락방한테

당당하게 요구를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