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야기....
(제가 요즘 조금 예민한 일이 있어서 읽으시는 동안 좀 과격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나에겐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약 4년 정도의 인연이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내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보고픈 욕심이 생겼던
그런 사람이었죠.
남녀사이에 첫눈에 확 반하는것 처럼 말이죠....
그렇게 약 4년정도의 기간동안
형제가 없어서 외아들로 쓸쓸하게 살아온 그 사람의 처지와
친형이 있어도 별 도움이 안 되었던 나의 처지가 딱 맞아떨어져서
정말 친형제 이상으로 지내왔고
또한
좋은 인연을 만나고 가꾸어 나가고 왕래하는 걸 좋아하기에
그 어떤 것보다 항상 우위에 두고 끔찍이도 소중하게 지켜왔던 그 인연....
세상 살다보면 왜 그런 인연들이 한번씩 보이잖아요??
이 사람 괜찮은 사람같은데???.....
이 정도 사람이면 내 곁에 두고 오래도록 만나도 괜찮을것 같은데??하는 그런 사람....
법정스님의 말씀중에
이런 말씀이 있죠.
"시절 인연중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그 인연을 소중하고 귀하게 잘 지켜나가라...."
이 말씀을 항상 마음속으로 되새기면서
그 인연과 만남에서 항상 기준으로 삼고 조심 또 조심을 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있었던 아주 우습지도 않은 그런 일로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당분간 다툼으로 조금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울진사람들중에 턱이 가벼운 인간들...
뒤에서 남을 헐뜯고 시기하고 깍아내리려는 그런 인간들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것 같습니다..
어떤 놈이 중간에서 그런 호잡질을 하고
그 튀어나온 주딩이로 지끄려댔는지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요...
이런 @#%^^$*&^(&*(.....
그리고 중간에서 호잡질을 한 그 시끼 생각만해도 분하고
겨우 고따위 말에 나를 오해한 그 사람한테도 너무 섭섭하고....
또한 나중에 오해가 풀리더라도 힘든게 뭐냐면
한번 의심따위의 지랄병에 걸리고 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강력한 치료제를 맞아도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니
왠만하면 눈 앞에 안 보이는게 최고의 치료제가 아닐지......
또한
내앞에서 남말하기 좋아하는 인간들은
남앞에서 내말하기 좋아한다는걸 왜 모르는건지....
그리고 또 두려운 건
이젠 더 이상 남한테 내 마음 한쪽을 선뜻 내줄수가 없을것 같아서
그게 너무나 두렵습니다...
친혈육이상으로 생각하고 지내왔던 그 분도 그러한데
감히 다른 인연들이야........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고 또 인간이 덜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인간이 되야할 것 같네요..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황당하고 서글프고 우울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참 애먹었답니다......
평생 같이 할 그런 좋은 사람과 인연과 가족을 만났다는 마음에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그 소박한 꿈과 생각이 순전히 나만의 착각이었고
혼자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춘 그런 병신짓꺼리였으니....나참.....
역시 말 없음이 최고의 현명한 것임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는 요 몇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