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나들이/이런저런 이야기

결혼식 다녀왔어요......

윤주빠 2010. 4. 5. 14:45

 

 

결혼식장 모습입니다..

으리으리하더군요..

게다가 이름이 노블레스....음......

돈냄새가 폴폴 나는 듯 하네요..

실내모습입니다..

곳곳마다 저렇게 이쁜 도우미들이 손님시중을 들기위해 배치되어있더라는..

장모님과 마눌입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이고요....

 장모님과 장모님 아시는 분이에요...

신랑 신부입니다...

신랑 입이 아주 귀에 걸렸네요...

고마 웃어......ㅋ

 슬슬 안면근육이 마비가 오네요.....

역시 모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백산도 결혼사진찍을때 억지미소 짓느라고 애먹었지요..ㅎ

서울 형님의 아들모습이 넘넘 귀여워서 .......

 

 

지금 신랑은 체력테스트중....ㅎ

 

웨딩카의 모습입니다......

씽씽 거침없이 달리는 이 차처럼

신랑신부의 앞날도 씽씽 잘 달려나가기를.......

특급 관광버스 1......

특급 관광버스 2....

위의 이 두사진은 따로 설명 안 드려도 다들 너무나 잘 아실겁니다.

꼬부랑 할머니의 허리도 일으켜세우고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님들을 막춤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그 유명한 특급 관광버스입니다.

그 어떤 만병통치약도 병원도 못 고치던

지긋지긋한 관절염과 류마티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는....

그런데 웃긴 건 저렇게 신나게 흔들고 노시던 울 장모님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하신다는 말씀...

"아이고 허리야 어깨야"

뭥미.......ㅍㅎㅎㅎ

지난 주말에 처갓집쪽에 결혼식이 있어서 수원엘 다녀왔어요.

금요일 저녁에 미리 포항내려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6시에 다들 버스를 타고 5시간 걸려서 수원도착....

근데 예식시간까지 두시간정도가 남아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결혼식이 끝나고 다시 다섯시간을 달려서

포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오랫만에 처가집 어른들만나서

인사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동안 못다나누었던 밀린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냈네요..

차창밖으로 스쳐가는 도시의 풍경....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올라간 회색의 마천루들...

그 안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도로위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의 바쁜 행렬...

도시는 언제봐도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쳐보이는데

이상하게 그 안에서는 사람의 냄새가 안 나는것 같더군요..

하긴 그게 시골과 도시의 환경적,생태적 특성의 차이때문에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앞만보고 뛸듯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백산은 이런 곳에서는 죽어도 못 살것같다는 그런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처가집에 처제가 울 마눌한테 그랬다고 하더군요...

"언니야,형부랑 서울와서 살면안되? 서로 왕래하고 이러면 참 좋을것같은데??"라고.....

예전에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지요.

대낮에 주택가에서 한사람이 한사람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흉기에 몇 차례 찔린 피해자는

차디찬 바닥에 누워서 피를 흘리며 죽어갑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그 사건현장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보고 있었지만

선뜻 어느 누구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경찰이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주민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그런 사건에 개입되는 것도 싫었고

또 내가 아닌 옆집이나 다른 사람이 신고했겠거니하고 안했습니다"라고....

어찌보면 목격한 그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 그리고 지독한 이기주의가

피해자를 죽게한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