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빠 2010. 2. 16. 09:52

 

 저 미니 천리향을 사온게 벌써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새싹이 올라와서 너무 이쁘고 기특해서 백산이 물티슈로 닦아주고 있어요..

얼마 못살고 죽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저리도 잘 자라주어서 얼마나 이쁜지....

에궁.....좀 조심하시지.... 

처마에도 저렇게 고드름이 주렁주렁..... 

휴~~~ 눈길을 뚫고 무사히 시골집에 도착했어요...

앞마당에서 찍은 부모님 산소에요....

저렇게 하얀 눈을 덮고 계시네요..

두분이서 맛있는 걸 해드시는지 조용합니다.... ㅎ

집 앞 도로의 모습입니다.. 

두부전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죠??ㅎ

 

산적도 맛있게 잘 됐고 ..

명태전도 간도 딱 맞고 맛있게 잘 구워졌네요. 

동그랑땡도 잘 되었어요.. 

소고기도 맛있게 잘 익었어요..

맛있다고 인기가 많았답니다 .....

각종 과일들이구요.. 

짜잔~~~~

드뎌 다 완성입니다.. 

명절때마다 전이랑 튀김은 백산이 담당이라서

가끔씩은 내가 시집온 것 같은 기분이 막 들어요.......

유과랑 약과들..... 

설날 전날 막내삼촌네 가족이 오셔서

횟집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회와 매운탕을 끓여와서

둘러 앉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중요한건 백산은 맛도 못 봤다는거....TT 

(왼쪽이 제수씨고 오른쪽이 마눌입니다..)

요번 설에는 그래도 제수씨가 일찍 와서 도와준 덕분에

마눌이 좀 편하게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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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며칠전부터 계속 내린 눈 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히도 눈이 그쳐서 왔다갔다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네요..

요번 설연휴가 짧기도 했고

또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와서

집집마다 안 온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육촌 큰어머님도 자식들이 아무도 안 와서

혼자 쓸쓸히 계시길래

선물이랑 들고 가서 한참을 재롱을 떨다가 왔어요.

설쇠러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까

눈길에 미끄러져서 도랑으로 굴러있는 차들이 더러 있더군요..

위에 사진처럼요....

우리 블로그 친구분들도 다들 무사히 잘 다녀오셨죠???

이제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또 열심히 블로그 활동에 매진해야겠어요..

어제 서점가서 산 책도 읽고 후기도 올리고.....

지금 울진은 어제 저녁부터 또 눈이 옵니다..........

아주 펑펑......

징그러워 죽겠슈.........

아침에도 설설 기어서 왔는데

집에 갈땐 또 어케 가야할지.......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나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