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펜션....
지난 주말에는 영양 수비에 있는 펜션 주변정리도 할겸해서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 서면 덕거리에 들러서 소피아님과 초보농사꾼님도 만나뵙고..
두분다 제겐 친누나,친형같은 분이라서 지나가는 길이면 항상 들러보고 한답니다.
그렇게 밭에서 잠깐 얘기를 나누고 저녁먹고 가라는 소피아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영양 수비로 달려갔어요.(배가 고파서 먹고 싶었지만 꾹참고...)
도착하니 벌서 장인 장모님이 먼저 오셔서 풀과의 전쟁을 치르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다들 같이 풀뽑다가 간식 먹고.. 물론 술도 한잔씩..ㅎㅎ..
토요일은 마당에 있는 풀을 뽑는걸로 일을 마무리하고
일요일에는 본격적으로 달려들어서 제초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제초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을때
장인이랑 둘이서 소나무 그늘이 멋진 곳 한군데를 골라서
약 10평크기의 평상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나도 그렇게 클지 몰랐는데 막상 기초작업을 하고 보니
우와아~~~ 정말 엄청 넓더라구요....
결론은 계획없이 막 짓는 바람에 합판을 올리려고 보니까
사방 귀퉁이가 잘 안맞네요..ㅎㅎ..
아직 평상을 3~4개는 더 짜야 하는데 좋은 공부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일이 걱정이네요....
제가 원체 손재주가 좋아서요.........
합판도 알아보니 가격대가 만만찮고 원래 있던 자재는 얼마남지 않았으니
사야하는데 그것 역시 가격이 만만찮아서...
이번주에 철물점하는 사장님네 부부랑 같이 들어가는데
얘기해서 한번 꼬셔나 봐야겠어요..
좀 깍아달라고.....
지금 양쪽 종아리가 모기한테 헌혈봉사해서 퉁퉁붓고 또 가려워서 환장하겠네요..
그 수풀에서 반바지로 작업을 했으니 모기들이 이게 웬 떡이냐 했겠지요. ㅋㅋ
이번주에 들어가면 다 죽었어.... 이놈으 모기들..
사진이 있었으면 올렸을텐데 깜빡하고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네요..
이번주에 들어가면 사정없이 찍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