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빠 2009. 5. 8. 15:41

오늘도 우리 사무실 옆에서 읍내청년회주관으로 할아버지,할머니들 모시고

경로잔치한다고 초청가수 불러놓고 음악 틀어놓고 한판 신나게 행사하고 있네요.

어르신들 가슴마다 꽃한송이씩 꽂고 청년회 회원들이 차려주는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박수치고 춤추고 흥에 겨워서 너무들 좋아하시네요.

하지만 부모님이 안 계시는 저는 그 모습을 제대로 못보네요.

그걸 보고 있으면 가슴 한켠이 허전해지면서 눈가가 뜨뜻해져오는 통에.......

가슴에 다는 한송이의 꽃....

어차피 하루 지나면 버릴 꽃이지만 그걸 달아드릴 부모님이 안 계시다는게

참 서글퍼더라고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님들도 부모님이 계시다면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시고나면 엄청 후회한답니다.

효도라는걸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별거아닌것 같아요.

꼭 비싼음식이 아니더라도 소박한 밥상이지만 같이 앉아서 따뜻한 밥한끼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해드리는 거....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이쁜 손주 안겨드려서 재롱보시면서 허허 웃으실수있게 해드리는 거...

평소에 바빠서 자주 못 뵙더라도 전화 한통씩 넣어드리는 거....

부모님들은 이런 소소한 거에 좋아하지 않으실까요??

할수있고 해드릴수 있을때 실컷 원없이 해드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