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선조들의 정취/생활속 옛물건들
어머니의 홍두깨...
윤주빠
2009. 4. 29. 14:43
예전에 어머니가 자식들 맛있는 칼국수 해줄때 사용하시던 홍두깨에요.
아직도 어머니의 온기가 느껴지는 그런 물건이네요.
비록 어머님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물건들은 아직 제 주위에 있으니.....
이래서 제가 더 오래 된 물건들에 집착하고 환장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값으로 따지면 보잘 것 없는 물건이지만 오래된 물건속에는
옛날 어른들의 숨결이 고이 간직되어 있는것같아요.
어머님의 사랑, 한숨, 슬픔, 기쁨, 고통, 애환이 서려있는 이 홍두깨............
그래서인지 이 홍두깨를 만지고 있으면 어머님이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서
돼지야~~~(어머님이 저를 부르실때 이름이랍니다)하고 부르실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해요.
갑자기 코흘리개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별로 넣는 것도 없었지만 맛있었던
그때의 그 칼국수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에궁... 그런데 사진이 영 잘 안나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