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장의 일기 1탄.2탄
올해는 이상시리 오지기 더와가꼬, 맨날 땀을 한솥은 흘리능개비라.
매가리가 쏙 빠지가꼬, 뒤통시가 확 땡기능기 어질어질하더라고.
등때기는 땀띠가 나가꼬, 어띠기 따구운동,,,죽게써.
어지아래깨 부터는 믄노모 비가 이끼 마니 니리나.
우리동네 나락 심은거 하고, 담배하고, 사과, 복상, 이것 저것 마니하는대
따른거는 게안치만 나락이 물에 홀랑 파무치가꼬, 클랏능기라.,,우째지,,
우리동네 이장댄지도 및 칠 안대는대 걱정이 태산이라요.
그래고, 썽질이 히얀한 옆 집 땡삐아저씨가 오도바이 빌리 달라고 해가꼬,
빌리줬두만. 술드시고, 운전하시다 다리에서 짬뿌하시는 바램에 다 배릿네.
오도바이 무르달라고 하도 몬해요. 오도바이 몸띵아리는 어대가고 업꼬,
앞머리만 끌고 오시민서 꼬랑지 빼다구가 아파 죽갯다민서 어띠기 급한동,
아저씨가 직접 앰부란스 불러가꼬 타고 가싯서요..우째 무르달라고 그래요.
우리 마누라는 배내루하우스에 오이씨 좀 뿌리라닝깨로,
호박씨를 뿌리는 바램에 및 칠 잇다가 내가 가본깨 누루둥둥한 호박이
달리 잇능기라. 어띠기 썽질이 나던동..
농사고 나발이고, 다 때리치우고 수와요. 그냥 땅바닥에 배따지 깔고
나자빠지까,,,
군대제대 하자 마자 23살에 이장 대가꼬,
동네 사람들이 들들뽁네 뽁까,,,한장 하갯네.
그래도 전국에서 질로 어린 이장이래요.
어지는 읍사무소 앞에 기용기 시아났는대
누가 기용기 앞 발통을 쏙 빼놋는 바램에 오고 가도 몬해서
혼났서요. 읍장님이 발통 끼아조서 동네가는대
잘가다 말고 왠쪽 발통이 쏙 빠지는 바램에 옆에로 디리 누울뿐 햇네.
하이고,,,썽질 나내요.
발통 빼논사람 잡히만 지기뿌린다.
그나 저나 논에 물빼야 대는대 클랏네.
인제 고만 쓸라고요.
우리 마누라고 닥장에 달갈 주오라고 소리를 빽빽 질러 �내요.
21세기 이장 --2탄
오늘도 비가 오지기 니리내요.
꼬치밭에 꼬치대공 따로 가야대는데 클랏네,,,클랏서,,
작년 맨치로 비가 쪼꼼만 니릿서만 좋갯는대
올해는 우예가꼬, 비가 이끼 니리나,,물이 모질래는 나라한테 좀 니리던동.
어지는 비가 안니리서 사과밭에 농약치다가 배따지가 고파서
수미한테 한술뜰거 좀 달라니깨 국시를 펄펄끼리 온기라.
안그래도 온전신에 땀띠가 나가꼬, 꼼지락 거릴때마다 따꼼따꼼하능기
따구와 죽갯고, 나빤대기는 깜디맨치로 홀랑 태와서 싸도라 댕기는대
이기 누구 사람 잡알라카나,,열은 열로 다스리야 댄다카내요,, 지기뿔라,,
그래도 어지는 농약칠때 호수 잡아조가꼬, 미안시롭고, 고마와서
입에 크래용같은거 좀 사발라라고 삼만원 줄라는대
엇저녁에 부억에서 홀랑벗고 씻더라고요.
그래서 드러갈라는대 실타능기라,,쑥시롭다민서,,챙피시롭다고요.
그래도 드러가서 등미러 줄라는대 내 손톺애 때가 꼬질꼬질 하다민서
물을 막 내한투로 언치능기라,,그래도 어지는 안싸왓서요.
아까는 분자네 아버지가 자가용 사싯다카민서
놀로 오라고 어띠기 육실라게 전화를 하시던동,,,
한시도 가마이 안나두네,,절믄아 하나 잇능거 잡아요 잡아,,
지겨와서 쪼차갓거등요.
저도 차 잇서요,,1톤 봉고요,,
쑥스룹내요,,,남사시롭구로,,,,,,,,
분자네 아버지는 찌래기만 찌단하시민서 삐쩍 마르시가꼬,
운전석에 안잔깨 딱 맞두만, 뚱땅한 분자네 엄마가 차에 탄깨
차가 땅빠닥으로 학 니리 안대요,,,
그거보고 동네사람들이 어띠기 웃엇던동,,,,
그래도 주디를 힘가지끈 벌리 재키고 있는 돼지머리에
남들은 2000원식 끼앗는대, 저는 이장이라고,
만원 끼앗서요,,,그거보고 우리마누라가 눈까리를 내한투로
학 홀키내,,,,,
인재 고만 쓸라고요,,
꼬치밭에 가야대요,,,
콤퓨터 브라운관 개속 치다보고 잇으만
우리 마누라가 머라머라 지끄리서 듣기 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