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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월정사 갔다가 얼떨결에 ebs 한국기행을 찍다

윤주빠 2017. 11. 27. 22:41


월정사에 대한 설명은 앞에서 해드렸으니 패쓰하고.....


꽁지님과 그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월정사에 가서 김장하는거 구경하면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김치도 얻어 먹고 있었는데..

김치 한쪽을 손에 꼭 쥐고 처마밑에 앉아서 맛있게 먹고 있는 8살 쪼그만 윤주가 ebs 한국기행팀의 카메라 앵글에 턱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요기 찍고 어디어디로 갈테니까 거기서 다시 한번 더 촬영하겠습니다하는 방송국측의 말에

다른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시간이 되어 전나무 숲길로 슬슬 이동을 했다죠..

맨발로 걸어보면 참 좋을것 같은 이쁜 전나무가 멋있었던 산책길이었습니다..

전나무는 소나무과이며 곧고 높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추위에도 강한 고산성 교목인데

식물학자인 이창복씨가 상처가 나면 젓이 나온다고 해서 젓나무로 불리어지기도 하죠..


이 전나무의 나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무려 조선왕조 오백년보다도 더 많은 약 600년의 세월을 굳건히 버티다가 2006년 10월 23일의 어느 날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 하고

이렇게 쓰러져서 보는 내내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답니다..

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신비로움과 함께 새로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윤주가 들어가있으니 저 나무의 둥치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시죠??


지금부터 슬슬 촬영이 시작됩니다...

윤주한테 이런저런 포즈도 취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윤주에게는 그런게 너무나 어색해서 촬영하는 분들이 참 많이 힘들었을겁니다...ㅋㅋ

 

" 저기 윤주야~~~저 나무속으로 한번 들어가볼수 있을까?"라는 말에

"예???!!! 저보고 여기를 들어가보라고요?"라는듯한 표정의 윤주입니다.....ㅎㅎㅎ


이 나무속에 윤주는 과연 어디????ㅎ


짜자~~안~~~~결국 용감하게 나무통속으로 들어간 윤주는 겁도 없이 신나고 재미있게 나왔답니다..


윤주만으로 촬영이 끝나나했는데 방송국 작가 양반 왈,

"저기 아버님도 한번 들어가보실래요?"라는 말에 속으로 "이 사람들이 날 언제 봤다고 이런걸 시키고 난리야..우이쉬?"이러고 있는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냥 들어가라고 막 밀어부쳐서 결국 저도 저 나무속으로 들어갔다는....

맨날 내만 시켜이쉬~~~~쩝..


나무속에서 나오는 아빠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너무나 신이 난 윤주...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는 특별한 체험덕분에 윤주가 신나는 하루를 보냈던 월정사였답니다..

백산은 저 나무 틈새 빠져나오다가 체육복이 나무에 걸려서 확 벗겨질뻔했지만...쩝

어쨌꺼나 얼떨결에 찍게 된 윤주의 한국기행....

오늘 방송에 잠깐 나왔지만 그래도 윤주가 나와서 너무 즐거웠어요..

혹시 보고 싶으신 분은 오늘 방송을 다시보기하시면 됩니다..

kbs 아니고 ebs입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