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그리고 부부의 날.
무슨 무슨 데이나 무슨 무슨 날들에 둔감한 편이라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데
부부의 날도 챙기지 않으면 삼시 세끼 밥 얻어먹는데 지장이 있을까 싶어서
윤주 숙제 핑계 겸 세식구 발 씻겨주기를 했답니다.
부부의 날에 부부끼리 발 씻겨 주는 모습을 찍어서 선생님 폰으로 전송해주세요~~~라는
윤주 어린이집 숙제가 있었답니다.
암만 생각해도 어린이 집이 아니라 어른이 집이 맞다니깐...킁...
그래도 숙제는 숙제니까 일단 저부터 발 씻기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좀 한 발냄새해서 마눌 손에서 향기가 진동했을껍니다....ㅋㅋㅋ
덩달아 옆에 있던 윤주도 하겠다고 덤벼듭니다,
마눌은 특별히 비누거품내서 발 맛사지도 해주면서 발을 씻겼습니다.
시원한게 참 좋다카네요.....쩝....
사람 겁나게 좋아하고 술도 겁나게 좋아하고 덩달아 승질머리 더럽게 급한 신랑 만나서 고생이 많은 마눌입니다.
매일은 못해줘도 부부의 날이나 결혼기념일만이라도 해주면 참 좋아할것 같네요.
물론 약발이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부부의 끈을 이어 주고 행복과 기쁨을 주는 고마운 윤주의 발도 씻겨줬습니다.
앙증 맞은 발을 씻겨주니 기분 참 좋데요.
다 씻겨주고 윤주한테 또 해줄까했더니 응응~~~이러면서 너무 좋아하는 윤주입니다.
단, 평소에 마눌한테 잘 하시는 분들은 이런거 안 챙기셔도 되니 부부의 날 같은거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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